강진군, 폭염 속 벼 ‘이삭거름’ 시용 적기 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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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출수 앞당겨질 수 있어 시용시기도 2~3일 앞당겨야”
▲ 벼 재배포장에서 드론을 이용해 이삭거름을 살포하는 모습

[뉴스스텝] 강진군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벼 생육(출수기)이 평년보다 앞당겨질 우려가 있어 농업인들에게 이삭거름 적기 시용을 위한 조기 대응을 당부했다.

15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보통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효과를 보기 위한 웃거름으로 고품질 강진쌀 생산을 위해서는 이삭이 나오기 전 25~15일(어린이삭 길이가 0.15~3㎝ 가량 생길 때) 주는 것이 적당하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폭염속 고온에서는 벼의 출수가 촉진되며, 이삭거름을 제때 주지 않으면 등숙률이 떨어지고,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적기에 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평년의 강진군에서 새청무벼의 이삭거름 시용적기는 7월 23일~29일(이앙일 5월30일 예상출수 8월15일 기준)이지만, 올해는 폭염으로 약 2~3일 정도 앞당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찰벼 역시 평년의 출수기에서 2~3일정도 앞당겨야 하는데, 강진군 관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의 출수기는 평년 기준 보람찰벼 8월12일, 동진찰벼 8월13일, 백옥찰벼 8월20일이다.

이삭거름은 벼의 등숙률과 품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비로, 수잉기에 맞춰 적기에 시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고온 조건에서는 출수가 앞당겨지는 만큼, 시기를 놓치면 이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수량감소와 미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올해처럼 일찍 시작된 폭염은 벼 생육에 큰 영향을 줄 주가 있다”며 “농가는 이앙일을 기준으로 출수 예상일을 다시 점검하고, 논별 생육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이삭거름 시기를 2~3일 앞당겨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정 시비량 준수와 더불어 물관리를 병행해 고온 피해를 줄이고, 강진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이상기후 대응 영농지도와 함께 작물별 생육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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