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화재 피해 주민에 ‘행정이 먼저’ 움직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0:15:04
  • -
  • +
  • 인쇄
실질적 지원으로 생활 복귀 뒷받침, 행정절차 간소화로 신속 지원
▲ 지난 15일 화재 피해 주민을 방문한 모습

[뉴스스텝] 강진군이 최근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군민에게 ‘강진군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에 따른 최초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번 지원은 작년 10월 제정된 조례를 근거로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피해지원금은 지난 3월 관내에서 발생한 주택과 축사 화재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 총 1,200만 원이 지급됐다.

피해 규모는 소방서 화재증명원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조례에서 정한 지원 기준에 따라 각각 500만 원과 700만 원이 지급됐다.

'강진군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는 강진군 관내에 주소를 둔 주민이 화재, 폭발, 붕괴 등 재난으로 주거시설은 물론 농·수·축·임산물 등의 생계 기반 시설 피해를 입은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피해액이 500만 원 이상일 경우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며, 고의나 과실, 빈집, 불법건축물에 대한 피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진군은 지난 15일, 조례 시행에 따라 첫 번째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화재 피해 주민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위로를 전하며, 일상으로의 회복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피해 주민은 “화재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빠른 지원이 큰 위로가 됐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강진군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현장에 함께한 군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피해자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겠으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조례 제정과 첫 지급 사례를 계기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피해지원금 지급은 단순한 행정적 보상을 넘어, 재난 발생 이후 군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실질적 행정 대응이 시작점이며,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소방서에서 발급한 화재증명원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접수 후 확인 절차를 거쳐 7일 이내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강진군은 행정 처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재난에 강한 강진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