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성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6 10:15:18
  • -
  • +
  • 인쇄
새마을 사업지 시찰, MOU 재체결... ‘Korean Day’등 다채로운 교류 펼쳐
▲ 경북도-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성황

[뉴스스텝] 경상북도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특별자치주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새마을 사업 현장 시찰, 문화교류, MOU 재체결 등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양 지역 간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거두고, 상호 우호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3일부터 4일까지 족자카르타주를 방문해 낭굴란면 새마을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와 MOU 재체결식에 참석해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3일 열린 공식 환영 행사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과 탈춤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새마을재단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의 사업 경과보고, 족자카르타 군수의 환영사, 주지사 메시지 대독, 양 부지사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해 양 지역 간 우정을 함께 기념했다.

꿀론쁘로고 군수는 “경북도의 새마을 프로그램이 교육,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족자카르타주 주지사는 대독 된 환영사를 통해 “양 지역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공통점이 있으며, 앞으로 무역,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주민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대에 깊이 감동했다”며 “경북의 새마을정신이 낭굴란면 주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문화공연에서는 K-pop 댄스, 태권도 시범, 유치원생의 전통악기 연주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낭굴란면 유치원과 특수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새마을 컴퓨터 교실을 둘러보며, 사업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진행된 새마을버섯센터 시찰에서는 자립 기반 모델이 소개됐으며, 참석자들은 운영 방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마을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같은 날 저녁, 족자카르타 주청사에서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MOU재체결식이 열렸다. 이에 앞서 양금희 부지사는 파쿠알람 10세 족자카르타주 부주지사와 환담을 갖고, 민간 부문까지 아우르는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족자카르타주 부주지사는 “지방정부 간 협력을 넘어 주민 간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고, 양금희 부지사는 “2005년 자매결연 이후, 농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과를 이뤄왔다”며, “다가올 30주년에는 더욱 풍성한 결실로 동반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양금희 부지사의 제안으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자동화 지원 ▴물류비 추가 지원 ▴해외 인증절차 지원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건의됐다.

이에 현지 자문위원은 “경북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부지사는 “현지 실정에 맞는 전략적 지원을 통해 기업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보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4일 오전에는 족자카르타 주청사 앞에서 ‘Korean Day’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열린 ‘Fun Run(5km 달리기)과 Fun Walk(3km 걷기)’ 행사에는 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사물놀이, K-pop 댄스 등 양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져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아구스 프리오노 전 족자카르타주 투자개발협력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 지역 주민 간 우의가 한층 깊어졌으며, 건강한 삶과 스포츠 정신, 국경을 초월한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 우수상품 전시 부스를 시찰하며, “경북 기업 제품들이 족자카르타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양금희 부지사 주재로 족자카르타주 고위 관계자들과의 공식 오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부지사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북도와 족자카르타주가 오랜 신뢰와 상호 이해를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아구스 전 국장은 “경북도와 우리는 유사한 점이 많으며, 대한민국이 새마을운동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것처럼, 우리도 경북도의 발전 경험을 배우고, 양 지역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저녁, 한인회 초청 만찬에서는 민간 교류 확대와 양 지역 간 우호 증진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으며, 이를 끝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은 마무리됐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번 방문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문화·경제·민간 분야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산암각화박물관 ‘명사특강: 반구천의 암각화 바로 알기’ 개최

[뉴스스텝]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12월 2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명사특강: 반구천의 암각화 바로 알기’ 두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울산시민들에게 반구천 암각화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연에는 한국 민화 연구의 권위자인 정병모 경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나선다.정 교수는 한국 민화와 풍속화를 오랫동안 연구하며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말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연말을 맞아 지난 18일 관내 주요 거리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위원들은 주민들에게 볼펜, 핫팩 등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함께 찾아달라고 안내했다.유재익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연말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을 위해 주민 한분 한분의 관심이 중요하며 협의체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파주시 파주읍, 농업회사법인(주)알토란, 도미솔식품, ㈜유경 이웃돕기 성금 기탁받아

[뉴스스텝] 파주읍은 지난 16일 개최된 파주읍 기업인협의회 송년회에서 관내 기업으로부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련한 성금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농업회사법인 ㈜알토란 100만 원, 도미솔식품 100만 원, ㈜유경 200만 원 등 총 400만 원의 성금이 전달되어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동철 파주읍 기업인협의회 회장은 “기업이 지역사회로부터 받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