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균씨, 산청문화원에 고서 기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10:05:30
  • -
  • +
  • 인쇄
100여 년 전 서책 등 11권
▲ 정찬균씨, 산청문화원에 고서 기증

[뉴스스텝] 산청문화원은 시천면에 거주하는 정찬균씨가 11권의 고서에 대한 보존 위탁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고서에는 ‘둔재선생문집(遯齋先生文集)’, ‘양성헌선생실기(養性軒先生實記)’, ‘병은선생집(病隱先生集’ 등 100여 년 전 간행된 서책도 담겨 있다.

둔재는 정여해(1450년~1530년) 선생의 호로 김종직 선생 문하에서 김굉필, 정여창 등 당시 석학들과 교유한 인물이다.

진사시에 합격하고 삭주교수를 지냈으며 사헌부 지평에 제수돼 사양했다.

무오, 갑자사화로 인해 희생된 사류들을 향사하고 후진 양성에 힘쓴 학자로 알려져 있다.

양성헌 도희령(1539년~1566년)과 병은 도경효(1556년~1622년)은 부자 사이로 남명 선생의 제자인 양성헌 선생은 22세에 전시에 급제해 정자, 홍문관 저작, 봉상시 봉사 등을 역임했다.

병은 선생은 문장과 시에 뛰어났고 글씨도 빼어나 송정 하수일이 ‘왕희지, 종요와 같다’고 극찬한 인물이다.

영릉참봉에 제수됐지만 사양하고 임란 때 창의해 망우당 진영에 합류, 정암진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산청문화원은 기증받은 고서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에 힘쓰고 내용을 연구해 결과를 ‘산청문화’를 통해 발표하고 유림과 공유할 계획이다.

산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고서에서는 자신을 드러내고 명리를 추구하기 보다는 위기지학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삼가며 의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강직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316회 함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

[뉴스스텝] 함안군의회는 지난 25일 제316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21일간의 회기운영에 들어갔다.이번 제2차 정례회 주요 일정은 11월 26일 주요 사업장 현장방문,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각 위원회에서 조례안 13건(의원발의 2, 함안군수 제출 11)과 일반안건 13건, 2026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의한 후 12월 3일 제2차 본회

제263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 개회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1월 25일 제26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아산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위원회 소관 안건 3건을 심사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아산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명노봉 의원 대표발의) 아산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의 건 2025년도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제316회 함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문석주 의원 5분 자유발언

[뉴스스텝] 25일 함안군의회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석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군 평생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군민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문석주 의원은 “평생교육은 선택이 아닌 국민의 기본 권리이자, 급변하는 시대에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함안군은 평생교육원·종합사회복지관·여성센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