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중국발 벼 비래해충 적극 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0 1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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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혹명나방, 벼멸구 등 발생 위험 높아, 사전예방 당부
▲ 강진군, 중국발 벼 비래해충 적극 대응

[뉴스스텝] 강진군은 지난 9일, 농촌진흥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중국(동남부 지역) 예찰포 조사 결과 벼농사에 피해를 주는 비래(飛來 ‧ 날아오는) 해충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7월 상순경 국내로의 비래가 예측된다며, 농업인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전 예찰과 예방적 방제를 당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비래가 예측되는 해충 중에 혹명나방, 멸강나방, 벼멸구 등이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예찰포장 및 농가 관찰포장 등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중이다.

특히 지난해 벼농사에게 큰 피해를 준 혹명나방이 조기에 다수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혹명나방은 장마철에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벼 잎을 세로로 말고 그 안에 숨어 잎을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늦게 이앙했거나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에서 주로 발생하며, 벼 이삭의 등숙에 나쁜 영향을 끼쳐 쌀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곤 한다.

군 농기센터는 일반적으로 평년 혹명나방 1화기 최고 발생기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이지만 올해는 좀더 빨리,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염 탓에 중국에서 날아온 후, 급속히 번식해 평년 대비 피해가 2배 이상 높았기에 올해는 혹명나방의 1화기 발생 시점과 발생 정도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농업인들이 피해 잎이 1-2개 관찰될 때 적극적인 초기방제로 밀도를 낮추어 전년과 같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피해를 당한 잎은 세로로 길게 말려 있고 하얗게 변색이 되기 때문에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날로 변해가는 기상 여건에 따라 벼농사에 농업인의 자발적인 예찰과 적극적인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길어지는 장마철에 기압골을 따라 비래하는 벼 해충 적기 방제를 위해 현장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강진군은 이와 같은 돌발 비래 해충 및 기상악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약 6천여 농가, 8,600ha에 6억 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고 품질의 벼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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