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국제예술포럼 11월 4일 DDP에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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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시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
▲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 SAFT'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문화재단은 11월 4일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를 주제로, 동시대 문화예술과 정책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 도시 서울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여 년간 예술 현장 중심의 지원 외에도 서울의 문화예술 생태계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연구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번 ‘SAFT 2025’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문화·예술·정책 담론이 교차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포럼은 예술과 도시정책을 이어줄 △예술과 기술 △서울과 예술도시 △글로벌 도시의 로컬리티 주제의 3개 세션으로 미래 비전을 모색한다.

1부 미래 토크(Artistic·I × Artificial·I)에서는 예술-감각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를 주제로 예술과 기술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논한다. 예술·기술 융합의 글로벌 담론을 선도해 온 게어프리트 슈토커(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창작의 세계적 흐름을, 오주영(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시각예술 작가)은 실험적 창작과 감각적 탐구를 시도한다. 또한, 김대식(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뇌과학자)은 인공지능 연구의 시각을 더해 서로 다른 전문 영역에서 논의를 확장한다. 사회자로 박주용(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문화물리학자)이 참여해 진행을 맡는다.

2부 예술 토크(Seoul × Arts)에서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를 주제로 글로벌 문화예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동부 대표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적극 조명해 온 우현수(前 부관장, 現 아시아미술 디렉터)는 글로벌 미술계 속 서울예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질 도레(캐나다 공연예술마켓 CINARS 총감독), 로나 두기드(Creative Scotland 국제교류 총괄) 등 세계 문화예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의 발제가 이어지며 예술도시로 나아갈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논의에 깊이를 더한다. 진행은 장웅조(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3부 정책 토크(Locality × Attraction)는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자원과 전략으로서 로컬리티와 매력을 논한다.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은 도시 생활문화와 지역 상권의 관점을, 베를린 야간문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츠 라이센링(VibeLab 공동대표)은 유럽 주요 도시의 야간문화 매력 전략을, 우정현(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은 도시 환경과 공간 전략의 관점을 제시하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매력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 연구’의 성과도 발표한다.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정의하는 이 연구는, 이를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에 대해 제안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시즌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하여 국내 축제·공연예술 관계자는 물론 해외 대사관과 문화원 등이 함께하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도 마련된다. 이 리셉션을 계기로 서울과 해외 도시간 문화예술의 국제교류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지난 10년간 빠른 변화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어왔지만, 문화는 그 사이를 메우는 완충재이자 균형을 잡아주는 유연한 힘으로 우리 곁에 항상 함께해 왔다”며, “이번 포럼은 예술-기술-도시-정책이 상호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사이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매년, 서울이 예술로 깊게 물들어가는 가을 이맘때면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은 어김없이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한 발 앞서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서울에서 함께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재단으로서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음을 내비쳤다.

본 행사는 16일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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