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 '리버사이드' 호텔부지 혁신디자인‧도시숲 품은 서울 관광 랜드마크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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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상 수상한 위진복 건축가 설계 맡아 한강변 글로벌 관광거점 탄생 기대
▲ 조감도

[뉴스스텝] 서울시는 2024년 12월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강남대로107길 6일원(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1981년, 서초구 잠원동 특급호텔로 시대를 풍미했던 ‘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가 혁신적인 도시건축디자인을 입고 도심 속 대규모 녹지 공간을 품은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강남·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 47층 높이 한강변 새로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복합개발되어 신사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사업은 2024년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한 디자인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 선정되어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했다.

아울러 단차 등으로 도시 속 ‘섬’처럼 여겨졌던 부지에 옹벽을 걷어내고 공개공지 등으로 저층부 도시숲으로 조성하여 개방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상층부에는 도시숲, 한강 조망 특화공간도 계획하여 시민 누구나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대했다.

본 사업은 친환경·매력·관광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를 위해 시가 마련한 ‘사전협상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제도가 적용되어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약 1,492억 원의 공공시설 설치 및 설치비용 제공 등의 공공기여계획을 수립했다.

금번 공공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2,166.7㎡)가 기부채납되면서, 분절됐던 녹지를 완성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노후한 경로당을 신축할 예정이다. 주변 지역 교통개선을 위해 사업계획 구체화 및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램프, 공영주차장 등 설치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금으로 기부채납된 공공기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코로나 이후 호텔폐업으로 부족한 관광숙박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도시건축디자인혁신을 통해 서울을 한층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랜드마크를 누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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