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도로 진입 보행자 AI로 인식·조치하는 영상검지기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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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전 연 1~3건 사망사고 있었으나 도입 후 현재까지 0건… 사고 예방 효과 확인
▲ AI영상검지기 검지화면(강변북로 일산방향 서강대교 북단 전동킥보드 오진입)

[뉴스스텝] 자전거나 보행자가 자동차 전용도로에 잘못 진입하는 경우를 잡아내기 위해 지난 2023년 서울시설공단이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200여 곳에 설치한 ‘AI 영상검지기’가 확대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서울 시내 총 100곳에 ‘AI 영상검지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AI영상검지기 도입 이후 사고 예방효과가 확인된 만큼 올해 연말까지 한강공원 주변에 검지기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보행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도로지만 한강공원을 이용하던 일부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가 도로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길을 가로지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AI 영상검지기’는 사람뿐 아니라 자전거, 정지 차량, 역주행 차량 등 도로에 진입한 물체를 인식해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상황실로 실시간 공유, 경찰 신고·출동 등 조치가 이뤄지는 체계로 운영된다.상황실에서 위험 요소를 인지하게 되면 ▴경찰 등에 상황 전파 ▴도로전광판 ▴내비게이션 ▴관련 누리집 등에 돌발 정보를 제공, 그밖에 교통량·속도 등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도 한다.

공단은 ‘AI 영상검지기’ 설치 전인 2023년 12월 이전까지는 매년 1~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왔지만, 도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1건의 사망사고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사고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12월~2025년 3월까지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오진입 총 164건을 검지,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를 안전하게 이동시킨 바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위험성 높은 구간에 보행자 차단시설, 교통안전표지 보강 등 작업을 해왔으며 실제 사고 감소 효과가 있었던 시설을 확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복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최근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2개 노선에서 겨울철 제설 시 도로에 살포된 염화칼슘,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고 매연과 먼지로 오염된 시설물을 세척하기 위한 봄맞이 대청소를 진행 중이다. 또 ‘2025 꿈나무 초등학생 새싹 어린이 미술 전시회’, ‘서울어린이대공원 어린이 텃밭’ 프로그램 등 서울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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