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률자문단 자문회의 개최…민원배심제 대상범위 확대방안 논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10:10:34
  • -
  • +
  • 인쇄
민원배심제 대상, 자치구 소관사무로 확대하는 것의 가능성 검토…시민 권익 보호 실질적 방안 모색
▲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법률자문단' 자문회의

[뉴스스텝] 시민고충민원 전담기구인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4월 7일 오후 5시,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법률자문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공정한 시각에서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자 2016년 2월 출범했으며, 주민·시민・직권감사 및 고충민원조사, 공공사업감시 등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위원회 법률자문단은 위원회 업무 중 법률적 쟁점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법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7월 출범했다. 현재 48명의 변호사·법학교수・박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법률자문 총 307건을 진행했다. 또한 연 2회(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자문회의는 서영득 법률자문단 단장이 사회를 맡아 ‘민원배심제 대상을 자치구 소관사무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법적 검토’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임병권 변호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참석한 약 40여 명의 법률전문가들 간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참석자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위원회는 서울특별시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에 관한 고충민원의 해결에 민원배심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민원배심제의 대상범위를 자치구 사무로 확대하는 것이 법체계적으로 적절한지에 관한 폭넓은 검토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민원배심제 운영 조례' 및 '서울특별시 민원배심제 운영 규정'을 근거로 민원배심제를 운영 중이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민원배심제의 적용 대상은 '서울특별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및 주민감사청구에 관한 조례'제2조제1호에 따른 고충민원으로, 서울특별시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에 한정된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서영득 단장은 ‘공무원 징계 절차 및 운용’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서영득 단장은 “공무원 징계 제도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장치”라며 제도의 운영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이루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민원배심제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시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주용학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은 “공정한 행정은 원칙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완성된다”라며, “앞으로도 위원회 법률자문단과 협력하여 서울시 행정에서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과 행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법적 과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우주청,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협력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우주항공청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 사업과 연계한 우주산업 육성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KPS 지상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항법 기술의 활용 확대, 지역 연계 응용서비스 및 실증사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

무안군자원봉사센터, 무안황토갯벌축제에서 봉사활동 펼쳐

[뉴스스텝] 전남 무안군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따뜻한 나눔 분위기 확산을 위해,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에는 관내 자원봉사 단체 및 주민, 청소년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황토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환경을 제공했다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 공공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제도적 지원 필요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김영삼 부의장(국민의힘, 서구2)을 좌장으로 22일 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대전광역시 공공기관의 ESG경영 활성화 방안 정책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대전연구원·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공공기관에 도입·확산해 책임 있는 행정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제 발제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