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더위야 물럿거라 왕궁 수문장 납신다…'밤의 수문장' 행사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6 1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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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수문장 교대의식 매일 3회 재현, 덕수궁 돌담길 순라의식도 재현
▲ ‘2024 밤의 수문장’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2024 밤의 수문장’ 행사를 8월 6일~8월 31일까지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한풀 꺾이는 야간에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세 번째 해를 맞았다. 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형형색색의 조명을 배경으로 일 3회(18시 30분, 19시 30분, 20시 30분)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고, 교대의식 30분 전(18시, 19시, 20시)에는 대한문을 지키는 수위의식 퍼포먼스를 펼친다. 매일 20시 50분부터는 대한문에서 시작하여 돌담길을 지나 정동로터리를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돌담길 순라의식을 재현한다.

행사 기간 중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시민들이 ‘역사도시 서울’의 전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어린이가 직접 조선시대 수문장 새내기가 되어보는 ▴본투비 수문장(19시~20시), 역사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덕수궁과 정동길을 함께 걷는 ▴청사초롱 역사투어(19시30분~21시)가 열린다. 대한문 앞에서는 수문장이 입은 전통 복식을 입어볼 수 있는 ▴전통복식체험(18시~21시)도 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왕궁수문장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본투비 수문장’은 어린이들이 수문장이 되어 덕수궁 돌담길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션 완료 시 수문장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일일 10명의 초등학생을 사전 모집한다.

‘청사초롱 역사투어’는 수문장 복식을 한 역사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덕수궁과 정동길을 걸으며 이 지역의 역사적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에게는 미니 청사초롱을 제공하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매 회차 10명을 사전 모집한다.

전통 복식체험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부스에서 전통 한복을 무료로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달빛 무예 시범'이 열린다. 하루 두 차례(18:50, 19:50) 진행되며 조선시대 궁궐을 지키던 군사들의 전통 무예를 재현한다. 관람객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조선시대의 생생한 무예 시범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매주 금~토에는 시민들이 '밤의 수문장' 행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SNS 참여 이벤트(18시~21시)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대한문 앞에 설치되는 ‘야간 LED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행사 참여 모습 등을 본인의 SNS에 인증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텀블러, 그립톡 등의 수문장 기념품을 증정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밤의 수문장' 행사는 시민들이 도심 속 한가운데서 조선의 방위 시스템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1년 365일 언제나 위용 넘치게 도성을 지키는 왕궁 수문장의 기운을 받아, 여름밤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고 더위도 가뿐히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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