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대표 뮤지션 이주엽·고아람 선정, 지역 음악문화의 새로운 물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09: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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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으로 지역 창작 생태계 열어
▲ 아은프로젝트(고아람, 김은영)

[뉴스스텝] 전남 강진군을 대표하는 지역 음악인들이 전남음악창작소의 2025년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강진 음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선정된 주인공은 퓨전 국악을 통해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강진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있는 이주엽 작곡가와 강진의 일상과 풍경을 섬세한 서정성으로 노래하는 아은프로젝트(고아람, 김은영)이다.

전남음악창작소는 올해 선정된 총 10팀의 음악인에게 음반 제작과 음원 유통, 공연 무대 마련까지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강진군에서만 두 팀이 선정된 것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반가운 성과이자 전남 음악창작소가 지역 뮤지션들의 성장에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주엽 작곡가는 그동안 뮤지컬 '청춘일기2'의 오케스트라 편곡, 영광예술의전당 '관현악으로 빚은 인류무형문화유산' 작곡, 퓨전국악팀 ‘별달해 크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왔다.

이번 선정 작품인 정규 앨범 『폭풍 속에 서 있는 사람』은 그의 음악 인생이 담긴 역작으로, 삶의 고요와 폭풍, 그리고 그 너머의 희망과 치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곡들은 ‘폭풍 속으로’, ‘Space’, ‘고요하다’, ‘흘러가다’, ‘Tomorrow’로, 재즈와 국악, 클래식의 요소를 결합한 다채로운 음악적 실험이 담겼다.

이주엽 작곡가는 “이번 앨범은 내 개인적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인생의 굴곡과 희망을 담은 작품”이라며 “음악을 통해 공감과 위로,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고아람과 보컬리스트 김은영으로 구성된 아은프로젝트는 음악으로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이번 선정 작품인 정규 앨범 『Make Smile』은 강진의 생활 속에서 영감을 얻은 음악들을 담아, 지역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곡들은 ‘가우도 가는 길’, ‘맛있는 거리’, ‘청춘’ 등 강진군의 일상과 여행지에서 얻은 소재들을 담은 자작곡으로 구성된다.

고아람 작곡가는 “강진의 거리와 일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과정은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며 “우리 음악이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미소와 공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컬 김은영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으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전남음악창작소의 지원 덕분에 앨범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게 됐다”며 “이번 앨범 제작은 강진에서 계속 창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의미 있는 계기”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음악창작소는 이번 지원사업뿐 아니라 신진 뮤지션 발굴, 공연 운영, 음반 제작 및 유통 지원, AI를 활용한 음악 창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음악인들에게 실질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전남음악창작소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 지원을 넘어 음악인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그 음악이 다시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적 창작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전남음악창작소 관계자는 “이주엽 작곡가와 아은프로젝트처럼 강진의 지역색을 담은 음악인들의 성장은 전남 음악 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뮤지션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으로 제작된 음반은 온·오프라인 유통 및 다양한 공연과 연계되어 대중과 만나게 된다.

이로써 강진에서 시작된 음악이 전남을 넘어 전국, 그리고 세계로까지 그 울림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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