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12일부터 '아기수달 이름 짓기' 온라인 이벤트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10:00:24
  • -
  • +
  • 인쇄
아기 수달 탄생 기념 ‘이름 짓기’ 온라인 이벤트 12일부터 시민 참여 가능, 10월 시민 공개 예상
▲ 아기 수달

[뉴스스텝] 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유라시아수달 쌍둥이가 지난 6월 24일 태어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역사상 처음 있는 경사다.

유라시아수달은 국내에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과거에는 이북 지방 산간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환경 문제 등으로 개체 수가 줄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 수달을 출산한 부모 수달은 ‘수돌’(수컷)과 ‘달순’(암컷)으로, 2022년 말 대전과 충남 부여에서 생후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채 발견되어 2024년 6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서울시설공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기증된 바 있다.

공단은 수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형 수달사를 조성해 서식 환경을 마련해왔다. 이번 아기 수달 탄생은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도심형 동물원에서도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생명 탄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둥이 아기 수달은 바다동물관 내 수달사에서 어미 ‘달순’의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어미에게는 활어 메기 등 특별사료가 제공돼 체력 회복과 수유에 도움이 되도록 관리 중이다. 공단은 현재 아기 수달들을 오는 10월경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쌍둥이 수달들이 어미와 함께 수달사 외부 방사장에서 활발히 유영하고 노는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아기 수달의 탄생을 기념하여 8월 12일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달 쌍둥이 이름 짓기’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수달의 다양한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수달 캠’을 설치해 현재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모 수달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유라시아수달 번식 성공에 앞서 지난 5월 23일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또 다른 인기 동물인 ‘작은발톱수달’이 무려 3마리의 새끼를 순산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두 종의 수달이 잇따라 번식에 성공하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도심형 동물원에서도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생명 탄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유라시아수달의 성공적인 번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운영 철학과 공단 직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문화 공간이자, 서울시민들에게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열린 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 재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수달 번식 성공을 계기로 유라시아수달을 대공원의 대표 동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토종동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레이크파크 수자인 입주민들과 간담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광교레이크파크 수자인아파트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내 생활 불편 및 공공부지 활용 등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에는 문재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한 각 동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광교복합센터 인근 유휴부지의 실효적 활용 공공시설 접근성 확대 교통ㆍ주차 등 생활 편

완주군 “안전한 급식환경” 자외선살균소독기 교육

[뉴스스텝] 완주군이 24일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어린이 급식소의 급식관리자를 대상으로 자외선살균소독기 관리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자외선살균소독기 전문가(김승현 큐앤아이 대표)를 초빙해 어린이 급식소의 급식관리지인 원장·센터장, 조리원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사용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자외선소독기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자외선살균소독기 권장 사용시간과 자

익산시, 금연 캠페인으로 '건강한 청춘' 응원

[뉴스스텝]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익산시가 24일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서 '연기 없는 청춘'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문화 공간에서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고, 건강한 거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캠페인은 일시청소년쉼터 관계자, 유해환경감시단 등 20여 명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담배는 OUT, 건강은 IN!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