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6월 여행가는 달’, 경주 황촌 체류 여행으로 지역관광의 참 매력 알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30 0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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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으로 되살아나는 도심 재생 현장 방문, 지역 주민과 소통
▲ 문화체육관광부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이해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일상이 여행이 되는 마을, 경주 황촌 체류 여행’을 떠난다.

황촌(황오동) 마을은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황리단길, 보문단지 등에 가려진 경주 구도심 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약화 등 도심 쇠퇴를 겪어왔다. 경주시는 이러한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주민 주도의 관광형 도심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미란 차관은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도시민박 호텔과 마을여행사 등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올해 최초로 ‘여행가는 달’을 3월과 6월 총 2회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여행가는 달’ 추진 결과, 관광소비지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올해는 ‘로컬 재발견, 지역의 숨은 매력찾기’를 표어로 내세우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지역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지역관광 상품을 발굴·소개하고 있다. ‘6월 여행가는 달’에도 문화예술·역사 체험, 산업시설 방문, 반려동물 동반여행, 자전거여행 등 약 70개 지역 130개의 이색적 지역 관광코스를 마련했다. 장미란 차관이 동참한 ‘경주 황촌 체류 여행’도 이러한 관광 흐름을 반영해 기획한 이색 지역 여행상품 중 하나이다.

◆ 관광형 도심재생사업으로 활력 되찾는 황오동 구도심, 도시민박과 도보여행으로 체험

경주 황촌 마을은 신라 시대 황궁과 오리 거리에 있어 황오리로 불렸을 만큼 통일신라 시대 전성기를 함께 구가했던 교통과 행정, 상업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대화를 거치며 보문단지와 황리단길에 밀려 쇠퇴 일로를 걷다가 경주시와 지역 주민이 힘을 합쳐 관광형 도심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선, 마을기업이 내국인이 머물 수 있는 도시민박시설을 운영하는 ‘행복황촌 도심재생’ 사업이 눈에 띈다. 도시지역 민박시설은 원칙적으로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으나, 「관광진흥법 시행령」 특례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설립된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민박시설은 예외적으로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을기업인 ‘행복황촌’이 이러한 특례를 적용받아 현재 7개 도시민박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미란 차관은 황오연가, 황오여관 등 도시민박 2곳의 시설을 둘러보고 직접 1박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는 관광지의 유명 호텔에서 벗어나 구도심에 머물며 지역민들의 고유한 삶을 체험하기 좋은 여행 일정이다.

또한 장 차관은 마을기업인 ‘경주두가’가 직접 운영하는 구도심 도보여행에 참여해 경주성동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청년창업점포인 경주식회사(양조장) 등을 방문한다. 관광으로 새롭게 활력을 되찾고 있는 황오동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 경주의 또 다른 매력, ‘야간관광’으로 1박 더 머무르기

문체부의 주요 국내 관광정책 중 하나인 ‘야간관광’은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도록 해 관광 소비지출을 증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주시의 ‘대릉원&동궁과 월지’는 지난해 문체부가 매년 주관하는 관광의 별 시상식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를 수상했고, 대릉원, 첨성대 등 경주 신라 문화의 본래 매력과 황금빛으로 물드는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운 야경이 더해져 2023년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장미란 차관은 동궁과 월지 주변의 ‘야간관광’을 끝으로 1일 차 여행을 마치고 31일 오전 일찍, 능 30기가 솟아 있는 대형 고분군인 대릉원을 산책하며 대금산조 연주와 함께 명상 요가를 체험한다. 대릉원은 하루 평균 관광객 4만여 명이 방문하는 신라 천년 역사의 중심부다.

◆ ‘6월 여행가는 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여행 캠페인

‘6월 여행가는 달’에는 ‘경주 황촌 체류 여행’처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와 행사 등을 캠페인으로 준비했다.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진행한 대국민 기차여행 이벤트 '6월엔 여기로'는 지난 23일, 모집을 마감했는데 1천 명 모집에 1만 6천여 명이 신청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으며, 6월 1일, 미식을 주제로 첫 여행을 시작한다. 또한, '평창 계촌클래식 투어', '노작가와 함께 떠나는 노포의 모든 것 ‘찐’ 노포테마여행', '영월 맛과 쉼을 품은 힐링캠프' 등 일부 여행상품은 큰 호응 속에 이미 모집을 마감했다. 대구와 대전으로 '빵빵하게 떠나는 빵지순례',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남원 아트투어' 등 ‘원포인트’, ‘로컬리즘’, 치유 등 다양한 주제의 여행프로그램은 여전히 모집하고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주제 여행을 통해 지역의 매력과 가치를 발견하길 기대한다.

장미란 차관은 “국내 관광이 내외국인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지역만의 고유한 삶과 문화를 담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지난 3월 방문한 태안 신두리 해변의 맨발 걷기 체험도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라며, “이번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도 240여 개 민관 기관들과 협업해 지역 곳곳에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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