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으로” 강진군, 다문화가정 귀향의 꿈 실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09:20:16
  • -
  • +
  • 인쇄
최대 400만원 지원··· 고향방문 사업으로 건강한 가정 정착 도모
▲ 강진군청

[뉴스스텝] 강진군이 ‘2025년도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 총 3가구, 11명을 선정하고 이들의 모국 방문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각 가구에 최대 400만 원의 항공료를 지원하며, 해당 가정은 8월부터 10월 사이 친정을 방문한다.

이 사업은 한국에 입국한 지 2년 이상 된 결혼이주여성과 가족이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가족 간 유대감을 더욱 깊게 다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진군은 2012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운영해 왔다. 그간 94가구 396명이 이 사업을 통해 고향을 다녀왔다.

선정된 가정의 구성원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고향 땅을 밟게 된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자녀는 “엄마 나라에 다녀오면 엄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또 다른 가정은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아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혀, 가족 간 재회의 간절함이 묻어났다.

이번에 지원되는 3가구는 대부분 10년 가까이 모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가정으로, 친지와의 만남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강진군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에 대해서는 경비 전액, 일반가정에는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구당 최대 지원 한도는 400만 원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고향방문 지원사업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더욱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군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사업은 강진군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가 주관하고 강진군가족센터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이 살아 숨 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행정적 뒷받침을 이어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성군 드림스타트, 가족 영화 관람으로 따뜻한 주말 선사

[뉴스스텝] 홍성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29일 CGV 홍성점에서 사례관리 대상 아동과 가족을 초청해‘가족 영화 관람’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에 일상의 쉼과 정서적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91명의 부모와 아동이 참여해 즐거운 주말을 함께했다.영화 관람에 참여한 한 부모는 “평소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볼 기회가 적어 늘 미안했

단양군가족센터, 다문화·비다문화 아동 교류 프로그램 '영어로 소통해요!' 성료

[뉴스스텝] 단양군 가족센터는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운영한 ‘영어로 소통해요!’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진행됐으며, 영어 교육은 이러한 교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됐다.수업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교사로 근무

대전시, ‘예방은 제대로, 감염은 제로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제38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5개 자치구 보건소 및 (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전․충남․세종지회와 공동으로 시민 인식 개선 및 에이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진행한다.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예방 수칙 실천을 독려하며,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여 건강한 대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예방과 실천은 제대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