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의 잡지 '어린이', 구미 전시 무대에 오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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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구미시,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 공동 개최
▲ 꿈과 희망의 잡지 '어린이'

[뉴스스텝] 구미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한글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어린이 나라'의 지역 순회전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구미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5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리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1920년대 잡지로 되새기는 꿈과 희망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아동 잡지 ‘어린이’는 1923년 창간 이후 1935년까지 총 122권이 발간됐다.

‘어린이’는 재미있는 주제와 쉬운 한글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꿈과 희망을 전하는 매체로 자리잡았다.

전시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동시대에 발간된 ‘소년’, ‘학생’, ‘아이들보이’ 등의 잡지도 함께 소개하며, ‘어린이’라는 개념의 정착과 어린이 문화 형성 과정을 폭넓게 조망한다.

편집실 체험부터 인터랙티브 영상까지…참여형 전시로 구성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어린이 잡지의 탄생’은 1920~30년대 ‘어린이’ 잡지의 편집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잡지의 창간 배경, 제작과정, 필진 등을 다룬다.

2부 ‘놀고 웃으며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어린이 선언문’의 핵심 메시지를 바탕으로 자연 속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영상 등 체험 콘텐츠로 풀어낸다.

3부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은 당시 잡지에 실렸던 문학작품, 독자참여 코너, 한글 관련 기사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해력과 문화 형성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구미에서 만나는 ‘한글문화’, 세계인도 함께 한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구미에서 한글문화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영익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전시 기간 중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구미를 찾는 세계인들에게도 한글과 어린이 문화의 가치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22년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 순회 전시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공주, 김포, 구미에 이어 부산, 강릉, 제주 등 총 7개 지역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구미문화예술회관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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