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피해주민, 숲에서 쉼을, 마음에 치유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09:20:16
  • -
  • +
  • 인쇄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함께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 마련
▲ 경상북도청

[뉴스스텝] 경상북도와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과 일상 붕괴를 겪은 피해 주민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산불피해 주민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진행되며, 산불 피해 주민과 그 가족이라면 누구나 시군 단체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박 2일 숙박형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양을 넘어, 숲속에서 자연을 기반으로 한 심신 회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숲속 활인심방’,‘숲속 리듬케어’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숲의 치유력을 활용해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숲의 소리, 자연의 향기, 편안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이 활동은 불안, 불면, 외상후스트레스(PTSD) 증상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국립산림치유원의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사례에서도 숲속에서의 명상과 체험 활동이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지수를 현저히 낮추며, 프로그램 이후에는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삶에 대한 의욕이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밸런스 테라피, 싱잉볼 명상, 수치유 체험 등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의 심리 상태와 신체 조건에 맞는 맞춤형 회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위로를 넘어 지속가능한 심리 지원과 일상 회복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불이 남긴 상처는 외상뿐만 아니라 마음 깊은 곳까지 이어진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피해 주민들께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가 되고, 치유와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산불 등 재난 발생 이후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한 공공 치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