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라임병 원인균 최초 분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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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드기에서 보렐리아균 70.7% 검출 확인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라임병 원인균 최초 분리

[뉴스스텝]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참진드기에서 라임병 원인균인 보렐리아균을 검출해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최초로 분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해 동안 국립보건연구원 인수공통감염연구과,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참진드기 매개 질환 연구를 위해 참진드기에서 라임병 원인균 분리를 시도했다.

그 결과 5월부터 11월까지 야생 설치류로부터 채집한 참진드기 116마리 중 약 70.7%에서 보렐리아균의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15건의 병원체를 분리했다. 분리된 병원체 15건은 모두 라임병 원인균 중 하나인 ‘보렐리아 발레이시아나(Borrelia valaisiana)’로 확인됐는데, 해당 병원체는 남부지역에서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분리된 병원체는 국내 주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질환에 대한 백신, 치료체, 진드기 퇴치제 등 개발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라임병은 보렐리아속균 감염에 의한 참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주로 감염된 산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등이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주로 북미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에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주로 유주성 홍반(과녁모양 홍반)을 동반하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을 나타낸다. 치명률은 0.1% 미만으로 낮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수막염, 뇌신경염 등 신경학적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국내 참진드기에서 높은 보렐리아균 보유율이 확인된 만큼 라임병에 대한 주의가 특별히 요구되며, 진드기 매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피제를 사용하고, 활동 후 샤워를 꼼꼼히 해야 하며, 또한 야외활동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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