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청소년과 함께한 '희망 정책 콘서트' 열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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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0여 명이 참석해 김길성 구청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나눠
▲ 단체사진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지난 23일 중구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한 ‘희망 정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30여 명의 청소년이 참석해 그동안 준비해온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청소년들은 지난해 8월 청소년 대토론회에서 선정된 우수 정책을 바탕으로, 3개월 동안 아이디어 회의와 사례 분석, 지역사회 탐방 등을 거쳐 정책을 구체화시켰다. 특히, 정책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철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된 정책은 ▲청소년 교통비 지원(17~24세 청소년 교통비 월 3만 원) ▲반려동물 애도 지원(반려동물 애도 상품 ‘메모리얼 스톤’ 등) ▲중부시장 건어물 축제 개선(1인가구 건어물 구독 서비스, 외국인 참여 이벤트) ▲초·중·고 그린 급식 확대(그린 급식바 운영지원, 채식 급식 홍보 이벤트) ▲남산자락숲길 청소년 참여 행사 개최(체험활동형 오리엔티어링, 테마 미션) ▲청소년 역사지도 대회 개최(학교 대항 중구 탐방 역사지도 제작 대회) 등 총 6개로, 정책 하나하나에 지역사회를 향한 고민과 애정이 묻어났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날 청소년들의 정책제안을 경청하고 대화를 이어가며 소통했다. 특히 김 구청장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며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격려했다.

김 구청장은“어렸을 적 여러분처럼 중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책읽기를 좋아하던 평범한 소년이었다”라며 “중구 곳곳을 보고 자란 덕분에 주민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꾸준히 관심 가져 주길 당부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정책이 실행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예산, 제도 등에 대한 현실적 조언도 덧붙이며 제안된 정책에 진심을 담아 함께 고민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중구청소년센터 명예 청소년 관장인 김지호 학생(장충고/ 2학년)은 “청장님이 직접 우리들의 제안을 듣고 같이 고민해 주시니 뿌듯하다”라며 “청장님이 펼치실 중구의 많은 정책 중에 우리들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도 포함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구에서 여러분이 낸 정책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시작된 중구 청소년 정책참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의 정책제안이 지역사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청소년들의 정책제안과 관련된 담당 부서의 과장들도 참석해 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행 의지를 비췄다.

구는 청소년들의 제안한 정책에 대해 관련 부서들과 연계해 실행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책 실행을 위해 활발히 참여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장원중학교 학생들의 밴드 공연도 열려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정책에 진심을 담아 제안하고 구체화시켜가는 모습에서 중구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라며 “청소년들이 더욱 건설적이고 발전적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구에서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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