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 기획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0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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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학생, 만세를 외치다' 개최
▲ 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 기획전시

[뉴스스텝] 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이 7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세브란스 학생, 만세를 외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독립선언서를 군산으로 가져와 ‘군산 3·5 만세운동’의 발단을 마련한 김병수와 그가 재학했던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의 독립운동 참여를 조명한다.

전시자료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 독립기념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5개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군산 3·5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5일, 일본의 무단통치에 저항하며 일어난 호남 최초의 항일 만세운동이다.

당시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병수는 민족대표 이갑성의 부탁을 받아 독립선언서 200매를 군산으로 가져와, 영명학교(현 제일중·고등학교) 교사 박연세에게 전달하며 운동을 준비했다.

원래 3월 6일 장날에 만세운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일본 경찰에 계획이 사전 발각되어 박연세 등 주요 인물이 체포되자 일정을 하루 앞당겨 3월 5일 만세운동을 진행했다.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 구암교회 신자, 구암병원 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이후 5월까지 총 28회의 만세운동이 이어져 약 3만 1,500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3·1운동과 학생단'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의 전개 과정과 그 배경, 그리고 학생단의 조직적 참여를 중심으로 세브란스 의전 학생들이 학생단의 주요 구성원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다룬다.

△2부 '세브란스의 3·1운동'에서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자 근대 의학교육의 출발점인 세브란스에서의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숨은 기지 역할을 했던 세브란스의 역사를 다룬다.

당시 세브란스는 독립선언서를 등사하고 전국으로 배포하는 거점이 됐으며 재학생과 교수, 외국인 선교사들까지 함께 참여해 항일운동의 주체로 활약했다.

△3부 '그날의 군산'에서는 ‘군산3·5만세운동’의 전개 과정과 세브란스 학생 김병수의 독립선언서 전달 및 만세운동 참여,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중심으로 다룬다.

전시가 진행되는 기념관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설립됐으며, 군산3·5만세운동의 중심지인 영명학교의 모습을 재현한 3층 건물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병수가 어떻게 3·1운동에 참여하게 됐고, 독립선언서가 군산에 전해진 역사적 과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아울러 영명학교를 재현한 기념관의 의미도 새롭게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기념관에서는 상설 전시와 함께 타 기관 순회전과 자체 기획전을 연 3회 정도 진행하며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인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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