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동 주민총회 40일간 대장정 성료… 2만 2천여 명 참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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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공감’으로 하나 된 안산… 200여 건 사업 제안 쏟아져
▲ 이민근 안산시장(두번 째 줄 가운데)이 백운동 주민총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안산시 25개 동 주민총회가 40여 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민총회에는 시민 총 2만 2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약 200건에 달하는 다양한 주민 제안 사업이 쏟아져 나와 지역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안산시는 25개 동에서 각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2026년도 자치계획 및 주민참여 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2025년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풀뿌리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의제들을 발굴,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이번 주민총회는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라는 주제를 띄우고 ‘공감’을 테마로 총 40일 간의 여정이 이어졌다. 지난 6월 14일 상록구 사이동에서 시작해 7월 23일 단원구 와동에서 마무리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5개 동 주민총회에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주민과의 소통에 진정성 있게 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 안전, 공동체,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0여 건의 자치 계획 사업과 110여 건 이상의 주민참여 예산사업이 제안됐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 투표를 통해 직접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주요 제안 사업으로는 ▲걷기 좋은 마을 조성과 마을 지도 제작 ▲주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 ▲청소년 문화페스티벌 개최 ▲취약계층 대상 식생활 및 마음 건강 지원 ▲주민 주도의 마을 환경개선 ▲주민 화합을 위한 마을축제 ▲도심 속 자연 자원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안산형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에서 지역 의제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함으로써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 간 갈등 해소는 물론, 살고 싶은 도시 안산을 구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 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13,318명, 2023년 16,353명, 2024년 19,337명에 이어 올해 약 2만 2,000여 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총회 현장에서는 ‘안산선 지하화’ 관련 시민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됐다. 안산에 한 획을 그을 안산선 지하화 사업 추진에 있어 시가 시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실질적 소통의 노력이 더해졌다.

특히 올해는 당일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전투표와 온라인투표를 병행하는 한편, 세대·성별·장애·국적을 불문한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했다. 누구나 마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포용적 공론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굳건히 했다는 평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각 동 주민자치회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주민의 뜻이 담긴 현안 사업들이 지역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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