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동별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1 09:25:14
  • -
  • +
  • 인쇄
교육/복지/문화관광/주거환경개선 등 15개동 특화사업 추진
▲ 서울 중구, 동별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동 특화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2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참여단을 구성해 각 동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한 결과, 교육·주민복지·문화관광·주거환경개선·홍보·지역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기획됐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 450만원~38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부족분은 자치회관 적립 기금과 참여자 부담금으로 운영한다.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 손기정기념관 등이 있는 중림동은 5월까지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마을코스를 만든다. 주민 중 전문해설사를 섭외해 명소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구도심을 담는 아카이빙 사업도 진행해 마을사진 공모전과 전시회도 개최한다.

최근 ‘힙당동’으로 떠오르는 신당동은 지역 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SNS홍보단을 꾸린다. 유튜브 1팀, SNS홍보 2팀으로 구성해 사진·영상 제작교육, 활동공간,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활동 주제를 하나씩 선정하여 마을 홍보거리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각각 담아낼 예정이다.

주거지 밀집지역인 청구동과 동화동에는 '장담그기' 사업이 있다. 선조들이 1년 행사로 장을 담그던 방식을 따라서 ‘장 담그기(4월)-장 가르기(6월)-장 나누기(11월)’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골목시장가를 품고 있는 신당5동은 동 주민센터 공유주방을 거점으로 ‘Fun스토랑’을 열어 맛집 사장님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1인가구 혼밥레시피 나눔, 자녀·부모 요리교실 등을 4월~9월 동안 진행한다. 중앙시장 인근인 황학동에서도 착한 점포를 발굴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행사를 연다.

인쇄사업으로 활발한 을지로동은 2013년부터 '마을달력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10월 즈음 인쇄업체와 연계해 마을달력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더불어 월 1회 마을가꿈의 날을 지정해 꽁초와 쓰레기를 수거하고 화단에 계절별 꽃을 식재하는 등 인쇄골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구는 주민자치 전문가들로 심의·자문단을 구성해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를 통해 상호보완, 벤치마킹하며 연말에는 성과공유회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본격 시작하는 지역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신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사업인 만큼 원활히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