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케이-북’, ‘파리올림픽’ 맞이해 유럽 독자들과 만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1 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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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그림책·문학·웹소설 등 ‘케이-북’ 상설 전시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K-북 전시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유럽 시장에 한국도서를 홍보하고 ‘케이-북’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케이-북’ 전시와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에서 6월부터 8월까지 한국 그림책·문학·웹소설 등 한국 출판콘텐츠를 상설 전시하고, ▴파리 현지 서점, 도서관, 학교 등에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그림책 작가 연수회와 ‘북토크’ 행사를 진행한다. ▴파리올림픽 기간인 8월 6일과 7일에는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한국작가 초청 강연을 열고, ▴10월에는 프랑스 케이-박람회를 통해 한국 도서와 작가 소개를 이어간다.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한국문화의 원천’ 주제로 그림책, 문학, 웹툰·드라마 원천 콘텐츠 등 ‘케이-북’ 110종 상설 전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파리올림픽을 맞이해 프랑스를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케이-북’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의 원천(K-Book: The Origin of K-Culture)’을 주제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글 없는 그림책’을 비롯한 프랑스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작품, 한국 웹소설 중 웹툰·드라마 등의 원천 콘텐츠가 된 작품 등 총 110종을 선보인다.

그림책 전시에서는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등 지난해 신설된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8종과, 『선』(이수지, 비룡소), 『빙산』(오세나, 킨더랜드) 등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그림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글 없는 그림책’ 51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에 이어 2024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비롯해 이승우 작가의 『지상의 노래』(민음사), 편혜영 작가의 『서쪽 숲에 갔다』(문학과지성사), 진은영 작가의 『훔쳐가는 노래』(창비),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휴머니스트) 등 38종을 프랑스 번역본과 함께 전시하고, 웹소설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정경윤, 가하), 『시멘틱 에러』(저수리, 톤(TONE)) 등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작품 13종을 소개해 ‘케이-북’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 김상근·오세나·이소영·정진호 그림책 작가 4인, 파리 현지 서점, 도서관, 박물관, 학교 등에서 연수회와 ‘북토크’ 개최

김상근, 오세나, 이소영, 정진호 등 한국 그림책 작가 4명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파리 현지의 서점, 도서관, 박물관, 학교 각 2곳씩 총 8곳에서 현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한다.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북토크’도 6월 14일, 프랑스 대학언어문명도서관(BULAC)에서 열린다. 그림책 저널리스트인 최혜진 작가의 진행으로 정진호, 오세나 작가와 프랑스 아드리앵 파를랑주(Adrien Parlange) 그림책 작가가 ‘그림책의 물성은 어떻게 서사를 풍요롭게 하는가?’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다. 이소영, 김상근 작가와 마리 코드리(Marie Caudry) 작가는 ‘내밀한 감정과 관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내러티브 풍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전시와 작가 행사를 시작으로 올림픽 개최 기간인 8월 6일과 7일에는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작가 행사를 열고, 10월에는 2024년 프랑스 케이-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출판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한국 올림픽 선수단의 훈련 캠프를 마련했던 퐁텐블루시의 미디어테크 도서관에서는 한 달간 한국 그림책과 프랑스 출간 한국문학 작품 등 총 77종을 전시한 바 있다.

문체부 김용섭 미디어정책국장은 “최근 ‘케이-북’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독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축제인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독자들에게 ‘케이-북’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알려 세계 무대에서 한국출판의 장을 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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