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매진 기록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강동아트센터서 선보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09: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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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택 연출과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거장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이 출연
▲ 2024년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뉴스스텝] 강동문화재단은 2월 23~24일 이틀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선보이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이 대거 출연하고 오경택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이 작품은 현재 국립극장에서도 공연 중으로 매회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강동아트센터 공연 역시 전석이 매진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으로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김리안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오경택의 깊이 있는 연출과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노장 배우 88세의 신구, 84세 박근형, 82세 박정자 등이 출연해 각자의 역할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처음 공연된 이후 50년간 약 1,500회 무대에 오르며 22만 관객이 관람했다.

인간의 육체적, 탐욕적인 면을 상징하며 단순하고 감정적인 인물 ‘에스트라공(고고)’역은 어떤 수식어보다도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 신구가 맡는다.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 박근형은 인간의 지성을 상징하며 지적이고 말 많은 철학적인 인물 ‘블라디미르(디디)’를 연기한다. ‘포조’의 짐꾼이자 노예인 ‘럭키’역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좌중을 사로잡는 배우 박정자가 출연하며, ‘럭키’의 주인이자 권위적이고 멋 부리기 좋아하는 인물인 ‘포조’역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 김학철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고도’의 심부름꾼으로 나오는 ‘소년’역은 신비로운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 김리안이 출연한다.

강동문화재단 심우섭 대표이사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2024년 강동아트센터 기획공연 중 GAC시리즈로 선보이는 첫 번째 공연”이라며 “올해 강동아트센터는 아시아 및 국내 초연 공연과 풍성한 라인업(Line-up)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애호가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품격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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