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산불은 꺼졌지만 기부행렬의 열기는 식지 않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0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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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부터 단체까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두의 응원”
▲ 기부행렬의 열기

[뉴스스텝] 하동군 옥종면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창원대에 재학 중인 김 모 군은 뉴스에서 하동산불의 피해 현황을 접하고, 직접 하동군청으로 연락을 해왔다.

그는 장학금으로 받은 50만 원을 선뜻 내놓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종 단체들도 하동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일 하동팔각회(회장 배재중)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00만 원을 전달했으며, 같은 날 먹점마을회(이장 장도성)가 100만 원, (사)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 하동군지부(지부장 이현철)가 400만 원, 화개장터 공공상인 일동이 100만 원을 기부했다.

2일에는 하동읍주간보호센터(센터장 류성희) 이용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만 원을, 개인택시 하동군지부(지부장 박종태)가 350만 원, 하동읍 유미자 씨가 1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일 악양면 청심사의 지담 주지스님이 성금 2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하동라이온스클럽 오준영 회장 외 임원이 400여만 원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으며, 같은 날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 한기웅 회장 외 임원은 1천2백만 원 상당의 곰탕과 불고기를 전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기부자들은 화마와 싸워 이겨낸 이들의 노고에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전했으며, 옥종면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한편, 임시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던 청계사의 지산 주지스님 외 스님들은 거듭 고마움을 표하며 성금 500만 원을 전했다.

청계사는 지난 25일 강풍으로 넘어온 불길이 사찰의 2m 근방까지 접근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진화 인력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재난은 발생했지만,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응원이 한 데 모여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루빨리 푸르른 하동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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