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김홍도의 '무동'으로 활기찬 괴산 염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9:05:13
  • -
  • +
  • 인쇄
청년농업인 단체 4-H 회원 등 모내기 분주
▲ 논그림(문광)-김홍도'무동'

[뉴스스텝] 괴산군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인 논 그림. 올해는 어떤 색다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

지난 5~9일 괴산군 청년농업인 단체 4-H 회원 등이 모내기를 시작하며, 괴산만의 특허 기술인 논 그림의 장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풍속화인 김홍도의 ‘무동’을 통해 괴산군민의 활기차고 신명 나는 2025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논 그림의 면적도 확대해 문광면 신기리 일원 1만3,500여㎥와 꿀벌랜드가 자리한 사리면 이곡리 일원 3,300여㎥ 등 모두 1만6,800여㎥에 논 그림이 펼쳐진다.

논그림 모내기 작업에 나선 4-H 회원 등은 한낮의 뙤약볕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도안에 맞게 유색벼를 한 올 한 올 정성스레 심어 나갔다.

도안 구분을 위해 논에 꽂은 빨대를 따라 일일이 유색벼를 심어 나갈수록 서서히 그림의 형태가 자리를 잡았다.

이와 함께 사리면 이곡리 일대에서는 꿀벌랜드 방문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앙증맞은 꿀벌들이 꿀을 채집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논 그림도 만나볼 수 있다.

꿀벌 논 그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는 꿀벌랜드에 자리 잡았다.

올해로 18년째 계속된 괴산군의 논 그림에는 기존의 녹색 벼와 자주색, 붉은색, 황색 등 색깔 있는 벼를 사용해 오는 10월 수확 때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논 그림 주변 0.3㏊에는 화초류도 함께 심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한대희 4H회장은 “올해 논 그림을 ‘무동’으로 정한 이유는 작품 자체가 활기찬 느낌으로 괴산과 어울리고 김홍도 화백이 연풍 현감을 지내는 등 괴산과 연이 깊어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는 유색벼로 그린 ‘용’이 바람에 살랑이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관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유색벼 논 그림은 괴산군의 군유 특허 기술로 현재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벤치마킹의 대상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