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2025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공모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0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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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큰고니 재도래 사업’추진
▲ 울산시청

[뉴스스텝] 울산시는 환경부 주관 ‘2025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반환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자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 중 일부를 돌려받아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환경부로부터 반환받은 생태계보전부담금 4억 5,000만 원을 활용해 내년에 태화강 배리끝(중구 다운동 933-30번지 일원) 지역에서 ‘큰고니 재도래를 위한 훼손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화강 중류 배리끝 지역은 환삼덩굴,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외래식물 서식으로 인해 심각한 식생 교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류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습지에 쌓여 생태계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21년까지 서식했던 큰고니는 현재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반환사업 대상지에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큰고니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등 식이식물을 식재한다.

식이식물 군락 주변에는 비교적 키가 큰 갈대, 큰고랭이와 같은 수생식물을 심어 조류 은신처를 조성한다.

또 조류관찰대와 망원경, 벤치 등 탐방객 편의시설도 설치하는 등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사업이 완료되면 큰고니가 다시 찾아오게 되어 인근 주민과 탐방객들은 평소에 보기 힘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큰고니의 생활 습성에 맞춘 서식지를 조성해 태화강 배리끝을 큰고니 명소로 만들겠다”라며, “생태계 복원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반환사업을 통해 중구 장현저류지와 학성교 인근 태화강 둔치에 각각 야생두꺼비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물억새를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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