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들 노래로 세상과 소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6 09:15:22
  • -
  • +
  • 인쇄
고립은둔청년 관계이해 프로그램 ‘씽어게인’시작보컬 전문 강사 교육, 버스킹도 열어
▲ 인천시청년미래센터 ‘씽어게인’ 프로그램을 맡은 펀치라인보컬전문학원 보컬 트레이너가 청년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다.

[뉴스스텝] 고립은둔청년들이 노래로 세상과 소통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 관계이해 프로그램 ‘씽어게인’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0주 과정으로 전문 보컬 강사 2명이 4월~6월 9주간 매주 1회 2시간씩 각자 원하는 곡을 제대로 부를 수 있도록 훈련한다.

마지막 10주는 센터 퀘렌시아 등 작은 공간에서 버스킹을 한다.

주인공은 청년들이다.

무대에 직접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꾸민다.

청년 9명이 참여한다.

“You had me at hello(처음 인사한 순간 이미 마음을 빼앗겼어).”

싱어게인 첫 수업이 열린 지난 11일 A(31)씨가 비욘세의 ‘Hello’를 멋지게 소화해내자 그곳에 모인 청년들은 노랫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커다란 박수를 보냈다. 여느 평범한 청년들과 다르지 않다.

이날 각자 자신 있는 노래를 부르며 자기소개를 대신했다.

누구나 한 번쯤 불러봤을 만한 고음이 돋보이는 가요, 목소리와 딱 어울리는 올드 팝송, 2000년대 가요 등 다양한 선곡 속에서 개성을 드러냈다.

벽을 바라보기도 하고 원하는 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기는 했어도 포기하지는 않았다.

강사는 청년들의 장단점을 짚어주며 더 나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격려했다.

A씨는 “연기를 전공해 무대에 오른 경험도 있지만 수년간 공황과 조울증으로 지속적인 활동이 어려워 간헐적인 고립 생활을 해오고 있다”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면 마음이 힘든데 이번에 작은 무대라고 하니 해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10년 넘는 기간 고립 생활을 해왔다는 B(38)씨는“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되찾고 싶어 참가를 신청했다”며 “지난해 9월부터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바깥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덕분에 삶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언제든 연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간 언제든지 연습실을 개방한다.

프로그램을 계획한 인천시청년미래센터 허토수 대리는 “고립은둔청년들에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조사해본 결과 해본 경험이 없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작은 무대이지만 같이 준비하면서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고립은둔청년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은 먼저 청년온 홈페이지에서 에서' 설문해야 한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센터 담당자와 전화나 방문 등 상담을 거쳐 고립은둔청년으로 선정하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양교육지원청,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 통해 학부모 교육 실시

[뉴스스텝]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은 9월 15일 19시 영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9월 15일, 9월 22일 2일 동안 총 4시간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학교와 학부모 간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그리고 학부모의

금천구의회, 제257회 임시회 마무리…추경 의결·민생현안 대응 촉구

[뉴스스텝]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는 15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3일간의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총 32건의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본회의에 앞서 엄샛별 의원이 홈플러스 시흥점 폐점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전망이 붕괴될 중대한 사안”이라며 금천구청의 적극적이고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위,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로 탄소중립 사업 업무보고 청취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아산시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 방식으로 탄소중립 관련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특별위원회는 김미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성 부위원장, 윤원준 의원, 김희영 의원, 김은복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