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유정주 대표 "중심은 남기고, 흐름을 바꾼다"…취임 60일, 문화 대전환 비전 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09:10:15
  • -
  • +
  • 인쇄
유정주 대표이사, 기술과 융합한 문화 콘텐츠로 경기문화의 미래 선도
▲ 유정주 대표이사

[뉴스스텝] 경기문화재단은 대표이사 취임 60일을 맞아 향후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문화는 사회를 연결하고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경기문화재단은 도민과 함께 숨 쉬고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발표에서 “중심은 남기고, 흐름을 바꾼다”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재단의 근본 가치는 지키되 문화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적 방향을 드러냈다.

재단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과 융합’, 그리고 ‘조직 리듬 조율’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통합과 융합 전략의 일환으로 2026년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과 경기도미술관 개관 20주년, 그리고 백남준 서거 20주기(백남준아트센터) 등을 연계한 ‘뮤지엄 통합 페스티벌’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재단 소속 8개 뮤지엄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협업하여 전시·교육·공연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는 대형 문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단일 기관 주도 사업에서 벗어나, 재단 고유의 기획력과 자산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AI·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융합 콘텐츠 개발도 본격화된다. 어린이 대상 체험형 전시부터 인공지능 예술가와 협업한 창작 프로젝트까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성과 미래지향성을 담은 콘텐츠 확산이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재단 조직 내부의 리듬 변화와도 맞물린다. 유정주 대표는 “내부 구성원 또한 소중한 도민”임을 강조하며, 실무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소규모 워크숍, 기획 티타임, 부서 간 협업 회의 등을 정례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월 직원 아이디어를 수렴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시스템도 마련하는 등 관계와 업무의 유연한 조율을 통해 재단 내부의 '흐름'을 바꾸는 혁신을 시도 중이다.

이러한 시도는 조직 내부의 분위기 전환과 함께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2024년 경기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재단 소속 전곡선사박물관은 외부 고객 만족도 1위를, 경기도미술관은 내부 고객 만족도에서 전년 대비 23.3점 상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재단 구성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개선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 유 대표가 제시한 ‘문화 대전환’의 비전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단은 도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홍보 전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튜브 숏폼 콘텐츠, 31개 시군 인터뷰, 도민 참여형 퀴즈 콘텐츠 등 직관적이고 친근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을 추진 중이며, 홍보 전문 인력 보강과 전략적 예산 편성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홍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유정주 대표는 “경기문화재단은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2025년은 재단 고유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도민과 함께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천군의회, 주요 사업장 방문 등 제333회 임시회 의사일정 마무리....

[뉴스스텝] 서천군의회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일부터 8일간 열린 제333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홍성희 의원 외 1인이 제출한 서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전부개정규칙안 서천군의회공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또한 군수가 제출한 서천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천군 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 한국

제주-일본 하늘길 확대 기대…제주 홍보 마케팅 박차

[뉴스스텝] 제주가 일본 직항노선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4일 제주를 찾은 일본 후쿠오카공항 대표단과 도내 일원에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와 공사는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의 재개 필요성과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후쿠오카공항 대표단은 세화 해녀마을을

제주테크노파크-경주융합회, 관광산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 기업지원단은 지난 5일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경주융합회와 지역경제 발전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TP와 경주융합회가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세부 내용은 지역 중소기업 공동사업 발굴 및 육성지원, 지역기업에 대한 관광 관련 사업의 공유 및 협력활성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