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성곽길 감성가로로 새단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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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성곽길, 서울시‘감성가로 조성사업’ 공모 선정 후 설계 착수
▲ 다산성곽길 감성가로 조감도

[뉴스스텝] 다산성곽길이 가고 싶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 중구가 지난 1일 '다산성곽길 감성가로 조성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본계획안과 추진 방향을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다산성곽길(동호로 223~동호로 17길 270 약 1km 구간)은 지난 4월 서울시가 처음 시행한 ‘감성가로 조성사업’ 공모에서 21개 자치구의 41개 대상지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지난 7~8월 서울시 설계공모 과정을 거쳐 ㈜엠디엘(대표 송민원)이 설계를 맡았다.

감성가로 조성사업’은 단순히 노후된 보도를 정비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접목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활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도시경관 혁신 사업이다.

중구 다산성곽길은 남산과 장충체육관, 성곽, 남산자락숲길 등 문화자원이 밀집된 지역으로, 그동안 보도와 차도,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이 혼재되어 성곽의 고즈넉한 매력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 이에 중구는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걷고 머물고 싶은 명소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성곽길 주변 산책로 정비 ▲남산자생종을 토대로 재구성된 정원 조성 ▲주민들의 더 나은 실생활 안내를 위한 게시판 설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민협의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산성곽길을 넘어 다산동 일대까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상인들과 함께 로컬브랜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서울시 미래공간담당관 등 주요 관계자와 다산성곽길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설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구 관계자는 “평소 다산동 주민으로서 아름다운 다산성곽길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늘 아쉬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산성곽길이 가고 싶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중구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산성곽길은 한양도성 남산구간(사적 제10호)으로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문화자산이며, 주민 산책, 반려견 동반, 드라마 촬영지 탐방, 러닝·자전거 크루 활동 등 다양한 방문객이 찾고 있는 명소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역사·문화·생활이 어우러진 감성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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