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외관 바꾸고 내실 다진다… 2025년 달라질 고양시 도서관 기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09: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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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병원·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지역연계사업 추진해 독서 즐거움 전파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뉴스스텝]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는 2025년을 맞아 도서관 환경과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더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백석·아람누리·대화도서관 등 도서관 내외부를 리모델링하고, 지역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 강화, 문화공간 역할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도서관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백석 영어도서관과 대화·아람누리도서관 재개관으로 고양시 교육 문화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도서관이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심축이 되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독서생태계 지원사업 ‘서정초등학교, 유은실 작가와의 만남’


2024년 도서관 지역연계사업 확대… 학교 독서환경 저변 넓혀

고양시는 2024년 고양교육지원청 협력사업인 지역독서생태계 지원사업을 통해 시립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총 19개 도서관과 56개 학교가 참여해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의 작품을 2024 고양 독서대전에서 선보인 뒤 시립도서관 순회 전시로 연계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한 지역독서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내 5개교 학생 독서 동아리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지난 9월부터 12월에 걸쳐 ▲서정초등학교 – 유은실 작가(‘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저자) ▲송포초등학교 – 최은옥 작가(‘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저자) ▲장성중학교 – 전앤 작가(‘우리는 마이너스2야’ 저자) ▲백양중학교 - 김선영 작가(‘시간을 파는 상점’ 저자) ▲원당중학교 - 김동식 작가(‘회색 인간’ 저자)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12월에는 ▲화정도서관 – 백양고등학교 ▲행신어린이도서관 – 덕은한강초등학교 ▲높빛도서관 – 목암중학교 ▲대화도서관 – 성저초등학교·대화중학교 ▲주엽어린이도서관 – 오마중학교가 협력하여 학생들이 도서를 추천하고 도서관에서 전시하는 북큐레이션도 진행했다.

▲ 지역독서생태계 지원사업 ‘송포초등학교, 최은옥 작가와의 만남’


일산병원·장애인주간보호센터 협력해 포용적 독서복지 사업 추진

시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의 독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갱신된 고양시 도서관센터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의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독서문화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일산병원 내 여러 장소에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란도란 그림책 보는 날’은 행신도서관 독서동아리 ‘낭독완독’이 참여해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림책 콘서트’는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들로 구성된 ‘성우사랑’이 목소리와 음악을 더해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어린이 환자 보호자를 위해 찾아가는 북스타트 프로그램 ‘치유와 소통의 그림책 활용법’을 진행하고, 일산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독서동아리 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2024년 경기도 정보취약계층 독서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화정도서관 – 원당장애인주간보호센터(총12회) ▲일산도서관 – 고양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총12회) ▲덕이도서관(총12회)에서 진행했고 정보취약계층 이용자 약 300명과 함께 독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지역독서생태계 지원사업 ‘장성중학교, 전앤 작가와의 만남’


백석·대화·아람누리도서관 리모델링… 쾌적·안전한 도서관으로 거듭나

고양시 내 백석·대화·아람누리도서관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백석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국·도비 63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5억 원을 투입, 연면적 4,030.5㎡ 규모의 노후된 백석도서관을 그린리모델링하여 영어 특화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공사를 완료한 뒤 백석도서관은 영어도서관 역할을 확대해 2026년 3월 재개관할 예정으로 글로벌 독서 환경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6년 1월 재개관 예정인 대화도서관은 국·도비 27억 원을 포함한 총 34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도서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901㎡ 외벽 전체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아람누리도서관은 도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건물을 수리하고 자료실을 통합, 재분배하여 효율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람누리도서관은 2025년 3월부터 약 2개월간 휴관하고 5월 재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도서관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 시민들에게 최신 기술을 반영한 서비스와 편리하고 효율적인 독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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