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고향사랑기부제 목표금액 120% 달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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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 종료되는 23세 청년에게 1년간 월 50만 원씩 지원, 기부자들의 많은 공감 받아
▲ ‘제2회 크리에이티브X성수’ 행사에서 성동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한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으로 당초 목표금액인 2억 원의 120.5%에 달하는 총 2억 4천여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일반기부금 1억 2,633만 원, 지정기부금 1억 1,463만 원 등 총 2억 4,096만 원을 모금했다.

2023년 모금액인 1억 4,622만 원과 비교해 65%가 증가한 금액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3억 8,718만 원을 달성하게 됐다.

일반기부금은 목표금액 1억 2,200만 원 대비 103.6%를 달성했으며, 지정기부금은 목표금액 7,800만 원과 비교해 무려 147%를 달성했다.

특히, 지정기부금 사업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하여 불과 2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지정기부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높은 모금 성과를 이끈 주요인이기도 하다.

지정기부는 지자체가 미리 정해놓은 사업 중에서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택하여 기부하는 제도로, 성동구는 ‘자립청년 지원사업’을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취업, 결혼 등 미래에 대한 고민과 경기 침체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더해져 많은 청년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자립청년 지원사업’이 기부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기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18세(보호연장 시 24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해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가 종료된 18~22세 자립준비청년에게 자립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지자체별로도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사 비용, 월세 등 주거비는 청년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정기부금을 활용한 ‘자립청년 지원사업’으로 ‘미래를 위한 동행, 보통의 청춘을 선물하세요!’를 추진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인 23세가 되는 해부터 월 50만 원씩 1년간 지원하며, 2025년에 23세가 되는 청년 13명을 시작으로 정부 지원 종료 시기에 맞춰 청년별로 순차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년 성동구 제1호 고액 기부자인 이태성 님(차이나플레인 대표)은 지정기부금 사업에 500만 원을 기부하며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 최고 기부금액이 2,000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현재 지급하고 있는 지역상품권(성동사랑상품권)과 손목시계, 성수동의 목공예품과 옥공예품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제공해 기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높은 모금 성과는 성동구의 발전을 응원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기부금은 자립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며, 더욱 살기 좋은 성동구를 만들기 위한 자원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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