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여름철 집중폭우 피해 없도록 주거취약 계층 위한 특별 대책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9 09:10:12
  • -
  • +
  • 인쇄
재난관리기금 6억 원 편성해 모든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설치 지원 나서, 올해 189세대 물막이판 설치 완료
▲ 반지하 주택에 설치된 개폐식 방범창을 점검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여름철 이상기온에 따른 집중폭우에 대비해 특별대책팀(TF)을 구성하여 반지하 등 위험 거처의 주거 안전 확보에 나섰다.

부구청장 단장으로 총 6개 부서로 구성된 특별대책팀은 반지하 등 위험거처 거주자들의 여름철 폭우 및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반지하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13개 부서로 구성된 주거 안전 티에프(TF)를 운영해 관내 4,777개의 반지하 주택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A+ 등급에서 D등급까지 위험도에 따른 5가지 등급으로 구분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총 2,164세대 반지하 주택에 침수·화재 등 방지시설 7종(▲물막이판 ▲역류방지기 ▲개폐식 방범창 ▲침수경보기 ▲스마트환풍기 ▲소화기 ▲화재경보기) 중 1종 이상을 설치 완료했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C, D등급 반지하 가구에는 이주를 희망하는 취약계층의 경우 지상층으로 주거지를 이전하도록 조치하고, 사정상 이주를 할 수 없는 어르신 세대는 이주 시까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택 개량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주거환경 조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에 더하여 사각지대 발굴 및 더욱 촘촘한 지원에 나설 계획임에 따라, 모든 반지하 주택에 침수 방지시설인 물막이판(차수판)을 설치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집중적인 재점검에 나선다.

침수 이력이 있는 세대에만 물막이판을 지원할 경우, 집값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집주인이 설치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었던 탓에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침수 이력과 상관없이 모든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해 왔다. 그럼에도 미관상, 혹은 기타 이유로 여전히 물막이판 설치를 거부하는 반지하 주택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설득에 나서게 된 것이다.

성동구는 이에 앞서 물막이판 설치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6억 원을 편성했다. 더불어, 동주민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물막이판 설치를 꺼리는 건물주, 임차인을 설득한 결과 올해 들어 189세대가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구는 신규 설치 요청뿐만 아니라 노후 된 물막이판 재설치 요청에 대해서도 즉시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통장, 직능단체 회원 등 주민과 함께하는 ‘재해 취약가구 돌봄대’도 새롭게 운영에 나섰다. ‘재해 취약가구 돌봄대’는 폭우 시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순찰하며, 물막이판, 역류방지기, 개폐식방범창 등 기존 지원 설비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유사시 신속한 상황전파는 물론, 주거 취약가구 발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동주민센터, 학교, 민간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 47개소를 확보해 폭우 피해로 이재민 발생 시 구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편, 성동구는 주거취약 계층인 옥탑방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지난해 출범한 복지안전협의체를 통해 6월까지 현장 조사를 완료하고 7월부터는 민간재원을 활용해 폭염 대비를 위한 냉방꾸러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도록 민, 관이 협력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폭우, 폭염을 비롯한 각종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완주군, 이호 법의학자 초빙 저자특강 개최

[뉴스스텝] 완주군립중앙도서관 3층 다목적강당에서 11월 22일 오후 2시, 이호 법의학자 초청 저자특강 『죽음을 통해 배우는 삶의 가치』가 열린다. 이번 강연은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호 법의학자를 초빙해, 법의학의 시선으로 생명과 정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학 특강으로 준비됐다.특강은 법의학의 세계로의 초대 사건 현장의 진실을 밝히는 과학 법의학자의 시선

여주시, 따뜻한 나눔으로 물든 김장철 "대주종합농산 임종열 대표" 김장용 고추가루 100근 기탁

[뉴스스텝] 점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2025년 '정 나누고 사랑 나누는 김장담그기'사업을 앞두고, “대주종합농산 임종열 대표”가 김장용 고추가루 100근을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의 뜻을 전했다.이번에 기탁된 고추가루는 오는 11월 12일~13일 진행되는 김장행사에 사용되어, 점동면 관내 취약계층 및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임종열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함양군, 제3회 함양군수배 5060 전국축구대회 성료

[뉴스스텝] 함양군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함양군 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제3회 함양군수배 5060 전국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군체육회와 함양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5060세대가 축구를 통해 건강과 열정을 다시금 느끼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회에는 서울, 부산, 창원, 마산, 통영, 거창, 산청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5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