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10월 별관 월간 공연 '부산시민의 날 특별 기념공연'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5 09:15:07
  • -
  • +
  • 인쇄
누구나 무료로 공연 관람할 수 있어… 오늘(25일)부터 60명 선착순 참가 신청 가능
▲ 2024년 10월 월간 공연 자료

[뉴스스텝]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0월 26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10월 월간 공연으로 '부산시민의 날 특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역사관은 지난해(2023년) 별관 개관 이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별관에서 월간 공연을 개최해 공연 공간이 부족한 부산 원도심에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부산이 좋아'라는 주제로 개최하며, 부산을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연팀(자)으로 모든 무대를 구성해 시민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항전으로 조국을 지키고 예술로 이 땅의 문화를 풍요롭게 만든 부산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부산시민의 날(10.5.)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시는 내 고장을 스스로 지키고 가꾸고자 한 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고자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제정(1980년 9월)했다.

10월 5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날(음력 9월 1일)이다.

부산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선열의 넋이 깃든 곳이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켜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항전한 저항의 공간이다.

'광복동 가는 길', '보리밭', '돼지국밥' 등 부산에서 작곡되거나 부산의 이야기가 담긴 '부산의 노래'를 음악과 강연이 결합한 '강연(렉처) 콘서트' 형태로 선보인다.

‘광복동 가는 길’은 부산에서 피란 생활을 한 이중섭의 생애를 다룬 음악극의 대표곡이다. 이 곡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이자 전 국민의 피란처 역할을 했던 부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대중에 널리 알려진 ‘보리밭’의 탄생 과정 또한 피란수도 부산과 관계가 깊다. 이 곡은 윤용하 선생이 종군작곡가로 활동한 1951년, 박화목 시인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술을 마시다 ‘후세에 남길 가곡을 만들자’며 서로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자갈치 시장에 보리밭의 탄생 비화와 악보가 담긴 노래비가 자리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음악과 함께 진행하는 강연에서는 음악 속 부산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공연을 직접 기획한 소프라노 윤장미 씨, 바리톤 장병혁 씨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장미 씨와 장병혁 씨는 각각 부산 원도심에 거점을 둔 부산오페라연합회의 대표와 음악감독으로서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만큼, 두 사람이 준비한 공연을 통해 부산을 감각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장미 씨는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 러시아 옴스크 문화부장관상, 엘비엠에이(LBMA) 스타시상식 문화예술인상 등을 수상하고 미국 카네기홀과 유엔(UN)본부 평화음악회 등에서 초청 연주를 한 바 있다.

장병혁 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 및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중국 하얼빈국제음악제 등에서 초청 공연을 소화한 바 있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늘(2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60명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시민이 이룩한 특별한 날을 계기로 열리는 공연을 통해 부산시민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음악으로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보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