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노원, 주민투표 통해 '2023년 노원구 한 책 읽기' 책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1 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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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소재 “나이 듦”, “노인의 삶”을 주제로 도서 2권 선정
▲ 2023년 노원구 올해의 한책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2023년 올 한 해 구민들과 함께 읽을 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구민들과 ‘함께’ 읽는 사회적 독서 활동을 통한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2023 노원구 한 책 읽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해의 한 책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총 2,173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책은 노인의 삶을 주제로 하고 있는 '나는 한때'(지우/반달/2021)와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이현수/수카/2021)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나이 듦에 대한 구민들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선정된 도서 중 '나는 한때'는 그림책이다. 머리카락을 통해, 살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과 변화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선정도서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는 심리학 박사 이현수의 인문서이다. 나이 듦에 관한 안내서로 늙어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혼란에 대처하고, 자연스럽게 노년기를 맞이하는 방법을 따뜻하면서도 실용적으로 조언한다.

구는 12월까지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두 권의 도서와 연계해 한 책 릴레이, 한 책 갤러리, 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 중 올해 처음 시도하는 '한 책 릴레이'는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책을 전달하며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독서공동체 책모모, 한책선정단, 독서활동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스타터들이 책을 읽은 후 이를 추천하고 싶은 가족, 이웃, 동료에게 손수 책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민 간 독서를 이어간다.

노원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올해의 한 책 한줄평을 남겨 서로의 감상을 나누고, 책의 뒷면에는 도서목록카드를 꽂아 지금까지 책을 읽은 이들의 흔적을 기록하고 남기도록 하는 등 릴레이 독서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책에 삽입된 원화를 11개의 도서관에 순회 전시하는 '한 책 갤러리'를 운영한다. 출판사 및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책의 주제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원화를 선정하여 전시함으로써 책이 아닌 다른 매체로 다시 한번 감상해 보는 색다른 독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오는 6월 10일에는 하계어울림 옥상별빛축제에 작가를 초청하는 북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토론회 및 북콘서트를 개최해 구민들이 감상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고, 사회적 독서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구민들이 올해의 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립공공도서관 및 노원평생학습관 서가 총 11곳에 한 책 릴레이 보관소를 운영하고, 5월 중에 지역 내 작은도서관 등에도 책을 비치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의 독서 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생활권 10분 거리에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독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한 책 읽기를 통해 주민들이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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