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의 통 큰 후원, '도전! 글로벌 탐험대' 미국 다녀온 고교생 10명 .."더 넓은 세상 만났어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6 09:15:16
  • -
  • +
  • 인쇄
더 넓은 세상 보며 학업에 동기부여 얻고 견문을 넓혔다는 반응
▲ 발대식

[뉴스스텝] 서울 중구 성동고, 장충고, 환일고 등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10명이 지난 1월 13일부터 1월 20일까지 미국 동부를 탐방하고 돌아왔다. 더 넓은 세상이 보여준 가능성에 자극받아 한 뼘씩 성장한 모습이다.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해 연말 관내 고교 1~2학년 중 장학생 10명을 선발해‘도전! 글로벌 탐험대’를 꾸렸다. 겨울방학 기간 중 하버드, 예일 등 미국 명문대를 견학하고 뉴욕, 워싱턴에 있는 명소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장학재단은 학생 1인당 소요경비의 80%에 해당하는 500만 원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이번 탐방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으로 윤준석 KSE(한인창업인협회) 부회장과의 만남을 꼽았다. 윤준석 부회장은 뉴욕을 거점으로 한 한국계 스타트업 기업을 이끌고 있다. 성동고 이상진 학생은“윤준석 부회장님이 최대한 많이 도전하고 실수하면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는데, 이번 체험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메사추세츠 공대(MIT), 펜실베니아 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만족도가 높았다. 장충고 김유정 학생은“미국 대학교를 방문하니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고 진로의 방향, 미래 계획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은 나와 관계없는 일인 줄 알았는데 재학생들과 면담을 통해 학비를 벌면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국 대학과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아름다운 캠퍼스와 학교마다 풍기는 독특한 개성에 반했다”면서, “학업에 대한 재학생들의 열정에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소 학업에 지쳐 ‘번아웃’이 왔다는 한 학생은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뮤지컬 위키드 감상, 자유의 여신상 등을 둘러보며 활력을 되찾았다”고 했다.

중구 직원 2명이 학생들의 탐방 길에 동행해 견학 일정과 사진을 매일 학부모들에게 공유했다. 최영순 팀장은 “안전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도록 각별히 신경 써서 인솔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학부모들의 설문조사 만족도는 100%에 가까웠다.

장학생을 뽑아 해외 탐방을 보내준 것은 2012년 장학재단이 설립된 후 최초다. 누구든 스스로 개척한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장학사업의 방향도 바뀌어야 한다고 뜻을 모은 결과다.

박장선 장학재단 이사장은 “더 넓은 세상에 나가 직접 부딪히며 배운 것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히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후원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중구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구가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