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9월 프로그램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09: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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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14:00 인문 토크 프로그램 별관 살롱 '사물의 인문학' 개최
▲ 9월 월간 공연

[뉴스스텝]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9월 9일과 9월 23일 양일간 9월 인문 강연 프로그램 '별관살롱'과 공연 프로그램 '원도심 연가'를 각각 선보인다고 밝혔다.

'별관 살롱'이란 여러 분야의 지성인을 초청해 사물을 화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일상의 철학과 사회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원도심 연가'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의 2023년 월간 공연 주제로, 클래식‧재즈‧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가 출연해 각자 자신만의 색깔과 방식으로 원도심의 정서와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들려준다.

오는 9월 9일 오후 2시, 2023년 '사물의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의 9월 주인공은 부산의 웹툰작가 배민기와 최인수이다.

우리 사회의 모습과 젊은 세대의 감성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웹툰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웹툰 작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번 별관 살롱은 두 웹툰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업 방식 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08년 웹툰 ‘모스키토 신드롬’으로 데뷔한 만화가 배민기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사에서 '무사만리행'이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웹툰작가다. '무사만리행'은 한반도의 ‘나루’라는 이름의 무사가 이역만리 로마에 노예로 팔려 가 로마 최고의 검투사가 되는 과정을 다룬다.

'무사만리행'은 소설이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국으로 보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생애를 떠올리게 한다. 배민기 작가는 ‘의미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산대학교 웹툰학과 교수이자 부산경남만화가연대 대표인 만화가 최인수는 후학 양성과 부산 만화가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될 ‘부산연제만화도서관’ 자문위원에 위촉돼 만화계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최인수 작가는 ‘하마탱’이라는 필명으로 현역 웹툰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청산리 독립전쟁(김좌진)』, 『사람 사는 이야기 1, 2(다큐멘터리 만화)』, 『하마탱의 일편단심해가』, 『웹툰ABC(기초에서 실전까지)』, 『라면 먹고 갈래요?(비치리딩 시리즈 08)』 등이 있다.

마셜 매클루언이 말한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접한다. 작가들의 작업 방식 또한 디지털화됐지만, 두 웹툰 작가는 모두 인생의 사물로 '종이'를 말한다. 두 작가는 과연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는지, 별관 살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관 살롱’ 프로그램 신청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총 40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원도심 연가(戀歌)'라는 주제로 열리는 월간 공연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별관에서 개최 중이다. 9월 23일 오후 4시, '어깨가 부딪히는 원도심 골목'이라는 주제로,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9월에는 북적북적한 중구 원도심의 부평동 깡통시장과 보수동책방골목 일원을 눈과 귀로 보고 듣고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공연팀은 바디퍼커션 연주를 선보이는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님(NIM)이다. ‘몸벌레’를 뜻하는 ‘바디퍼커션’은 신체의 일부를 두드려 리듬을 만드는 연주로,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다. 님(NIM)은 관객과 함께 합을 맞추며 공연을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월간 공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40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하고 있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제법 선선한 날씨로 느슨해질 수 있는 일상에 자극을 줄 웹툰 소재의 인문 강연과 바디퍼커션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특히 바디퍼커션 공연은 가족 단위 참여자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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