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마포구 홍대 앞에는 책의 향기가 물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4 0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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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문화예술지원사업과 함께 성장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올해로 18회째
▲ 제1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바야흐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청명한 가을날 책의 향기에 푹 빠질 수 있는 북(book) 페스티벌이 마포구에서 열린다.

마포구는 오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3일 동안 홍대 앞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와 서울생활문화센터서교에서 ‘제18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와우책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하고 마포구 등이 후원하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대중이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만날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홍대 주변에 밀집한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2005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했다.

마포구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의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10여 년 이상 구의 지원과 함께 성장한 마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다.

올해 행사는 ‘다정함으로 길을 묻다’를 주제로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환대의 공간을 만들어 사랑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도서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행사가 대면으로 진행돼 다양한 작가들과 책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먼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외 작가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국내 작가 및 독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2022년 안데르센 수상 작가인 마리 오드 뮈라이유와 이수지를 비롯하여, '낮술'의 저자 하라다 히카와 웹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의 원작 작가 미깡, 김하나 작가가 인생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아티스트 김목인, 김사월의 공연에 이어 다정한 철학자 김만권, 다정한 역사학자 심용환, 다정한 편집자 박혜진, 다정한 작가 은유가 모여 나누는 다정한 토크가 진행된다.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와우스페셜’에서는 작품 속 정서에서 보이는 시인들의 다정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다정과 시', 저자 브라이언 헤어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인류의 ‘다정함’에 대해 뇌과학자 송민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등이 진행된다.

‘와우판타스틱서재’에서는 임이랑 작가와 박산호 번역가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정원사'인 카렐 차페크의 에세이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2022 부커상 숏 리스트에 올랐던 '저주토끼'의 저자 정보라, 번역자 안톤허와 함께 번역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부커상 후일담을 들어본다.

이 밖에도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유유출판사의 표지디자인전과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된 그림책 작가들의 전시도 펼쳐진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일정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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