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026년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 접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09:00:09
  • -
  • +
  • 인쇄
8월 31일까지 접수, 관련 부서 적정성 검토를 거쳐 9월 주민투표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심의로 최정 선정
▲ 김길성 구청장과 함께 한 주민참여예산학교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2026년 주민참여예산 제안 사업을 오는 8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된 사업은 실제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 2024년에는 ‘휴대폰을 보면서 걷는 우리 아이, 등하굣길 안전은 괜찮을까?’라는 일상의 고민에서 출발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휴대폰 사용금지 장치 도입' 사업이 주민참여예산으로 접수되어 청구초등학교 인근에 실제 설치됐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6월 24일 ‘구청장과 함께하는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개최해 예산 제안을 실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주민참여 예산학교에서는 중구 임산부 대상 돌봄과 지원을 확대하는 '임산부부터 챙기는 중구' 사업과 종이, 디지털 현수막 대신 디지털 스마트 전광판을 설치해 도시미관 개선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스마트 전광판 깨끗한 거리 프로젝트' 등이 제안됐다.

이날 김길성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우리 구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난해 선정된 안전 및 청년지원 관련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분야 제한 없이 주민이 일상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이라면 자유롭게 제안이 가능하다. 단, 도로포장과 같은 포괄적 유지보수 사업이나 인건비 등은 제외된다. 사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성 사업은 최대 2천만 원까지 제안할 수 있다.

중구에 거주하거나 중구 내 직장, 학교, 단체에 소속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구 온라인 소통 플랫폼 ‘온통중구’ 또는 우편으로 구청 기획예산과에 상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사업은 관련 부서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오는 9월 주민투표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구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며, 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