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이제는 데이터로 인천 지역 성별 불평등 문제를 짚어봐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09:00:06
  • -
  • +
  • 인쇄
2024년 양성평등 의제토론회 개최, 보고서의 한계를 뛰어 넘는 데이터 체계 구축 및 활용 중요성 강조
▲ 2024년 양성평등 의제토론회

[뉴스스텝] 2024년 10월 24일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2024년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데이터 활용 방향’을 주제로, 인천 시민·정책 입안자·학계 및 여성 단체 관련자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주재선 선임연구위원의 기조 발제로 '지역의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통계 활용 방향’을 소개했다.

발제자는 성별로 인한 사회적 간극과 불평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성인지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재선 선임연구위원은 성별영향평가 정책을 다루는 정책 입안자들이 성인지 예산서를 작성할 때 성인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하며 인천의 성평등 수준이 과거와 비교해 점차 향상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통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책의 기초 자료로서 성인지 통계 활용을 강조했다.

이어 인천여성가족재단 정현지 선임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에서는 '인천 성인지 통계 시스템 구축 필요성 및 방안' 연구를 소개하고,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자체에서의 성인지 통계 체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또 그는 인천 역시 타 지역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인천 지역의 고유한 성평등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인혜 한국여성인권플러스 성평등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로 참석한 박판순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과 이영숙 인천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가 인천시의 성인지 데이터 필요성과 활용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두 토론자는 성인지 데이터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사회 지표 등을 데이터 자원으로 인식하고 데이터 활용이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성인지 통계 등 사회 지표 데이터의 행정과 공공 분야 활용이 적극 이루어져야 시민 체감형 정책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의 경우 ‘성인지 보고서의 한계를 어떻게 넘어설까’라는 고민의 출발에서부터 성인지 통계 시스템 구축이 실현됐다고 하며, 현재 16만 명이 제주도 성인지 통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역 사회 불평등 수치를 나타내는 통계는 치부가 아닌 정책 개발의 근거로 공익 자원임을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채은경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은 행정의 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인지 통계를 통해 사회문제 불평등을 뒷받침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이는 사회문제의 민감성을 인식하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정제된 객관적 데이터로 공공 정책 개발과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및 자원 활용이 필요하다 말했다.

김미애 대표이사는 “성인지 통계 데이터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말하고,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통하여,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성인지 통계 활용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