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학가로서의 단재 신채호 조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6 08:55:21
  • -
  • +
  • 인쇄
▲ 대전시, 문학가로서의 단재 신채호 조명

[뉴스스텝] 대전시는 오는 8일 대전테미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에서 탄신 제143주년을 맞는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단재 신채호 학술대회의 주제는 ‘단재 신채호와 대전문학’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작가’로서의 신채호를 조명하고, 단재를 대전의 문학사 속에 어떻게 정립할지를 고민해 본다.

단재 신채호의 다양한 사상적 스펙트럼처럼 그의 이름 앞에는 독립운동가, 언론인, 역사가라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데, 그간 문학가로서의 면모는 잘 부각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박성관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신채호 선생은 '용과 용의 대격전', '꿈하늘'과 같은 독특한 역사소설을 쓴 작가이며, 시는 물론 문학평론까지 한 비범한 문학가였다”라며 “단순히 대전에서 태어난 작가가 아닌, 대전의 지역 문학사 속에서 단재를 어떻게 정립할지를 진지하게 따져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구성 또한 이러한 취지와 고민들이 담겨 있는데 ‘단재 신채호와 대전문학의 위상’이라는 충남대 박수연 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신채호 선생이 쓴 작품과 비평들을 하나하나 톺아보고, 그것의 역사적 맥락과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 보는 발표들로 채워져 있다.

학술대회 장소를 대전테미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로 정한 것도 의미가 깊다.

대전시는 대전테미창작센터를‘제2대전문학관’으로 개보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간 신채호를 대전의 역사 인물로 자리매김하려 애써온 노력과 함께, 민선8기 문화예술 분야의 대표공약으로 추진 중인 제2문학관 건립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대전시는 제2문학관은 일반적인 문학관과는 달리, 박물관과 도서관의 기능 등이 융합된 새롭고 현대적인 문학관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신채호가 어떻게 제2대전문학관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학술대회는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며 모든 참석자에게 발표문과 단재 신채호의 주요 문학작품들이 수록된 자료집이 제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농촌진흥청, 간척지 농업기술 연구개발 현장 점검

[뉴스스텝] 이승돈 청장은 12월 23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간척지농업연구센터를 방문해 간척지 농업 연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개발 방향과 현장 실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약 100헥타르(h) 규모의 시험 재배지와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간척지에 적합한 식량작물 재배 기술 연구, 염·습해 등 재해 경감과 토양·수질 환경 점검(모니터링), 무인기(드론)·자율주행 농기계 등 노지 스

2025년 4분기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뉴스스텝] 봉화군은 12월 2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군수, 미래전략과장, 청년정책협의체 회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4분기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는 청년 당사자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청년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회의와 수시모임을 통해 청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제안으로 연계하고 있다. 이날 회의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 입주전 최종점검

[뉴스스텝] 봉화군은 청년농업인 유입과 농업대전환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의 입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3일 박현국 군수, 온실·에너지설비·전기 등 시공사 기술자, 입주 예정 청년농업인 및 농업기술센터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 온실을 시험가동을 통해 최종점검 한다.참석자들은 스마트팜단지 내 기계설비의 이상 유무 점검과 시운전 상태 확인, 마감 상태 등 스마트팜 온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