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미래형 스마트농업 선제적 추진 눈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0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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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성 쌀 산업화 업무협약식 사진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가 기후변화, 디지털 농업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형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군은 올해 2회 추가경정 예산 기준 933억 7천500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증시험포 운영, 토양 관리, 쌀 산업 고도화, 방제, 농산물 품종 다양화, 토종벌 보존, 가축 열사병 예방, 가공 농산물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꾸려왔다.

△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기반 현장 실습형 교육 추진

군은 스마트농업 확산과 데이터 기반 영농체계 구축을 위해 과학영농 실증시험포(10,119㎡)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온도, 습도, pH, EC, 토양수분장력 등 주요 환경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과수, 과채, 엽채, 화훼의 스마트 재배 실증을 추진했다.

올해는 신품종 수박 수경재배 실증과 가지 대목별 비교 실증시험을 통해 작물별 생육 특성과 재배 적응성을 검증하고, 스마트 환경에서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시험포를 농업인 실습, 교육시설로 기능을 확대해 연 150명 이상이 스마트 농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미래형 쌀 산업 전환 기반 구축

군은 올해 벼 분야 시범사업을 통해 특수미 산업화, 생산비 절감, 디지털 농업 확산, 탄소중립 영농 기반 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미래형 쌀 산업 전환의 전기를 마련했다.

특수미 생산·가공 단지를 조성해 쌀 소비 변화에 대응한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 쌀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오갑리영농조합법인, ㈜에스엠바이오와 기능성 쌀 ‘도담쌀’ 산업화 협약(MOU)도 체결했다.

또 노후 도정시설 현대화, 밥쌀용 소포장 제품 개발, 즉석밥, 쌀과자, 혼합잡곡 등 도담쌀 가공제품 3종을 출시 지역 농가 주도형 생산–가공–유통의 선순환 산업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직파재배, 드론 영농, 자율주행 이앙기 등 디지털 농업기술 시범 확산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농촌 인력난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 진천 딸기, 품종 다양화로 더 달콤한 변신

군은 올해 지역 딸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딸기 신품종 보급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신품종 ‘금실’과 ‘홍희’ 2종을 관내 농가에 보급했다.

관내 재배 품종은 ‘설향’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특정 품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변화, 이상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신품종 ‘금실’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과 유통성이 우수해 장거리 출하에 유리하며, ‘홍희’는 향과 맛의 조화가 뛰어나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한 고품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 꿀벌 실종 위기 속 ‘토종벌’로 대안 마련

꿀벌 개체 수 감소로 인한 수박 화분 매개 문제에 대응하고자 추진한 ‘재래꿀벌 활용 수박 화분매개 기술 시범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본 기술은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 개발하고 진천군에 시범 적용을 했으며 꿀벌에 화분매개를 의존하는 수박에 재래꿀벌 화분매개 대체기술을 적용하고, 표준화된 이용 기술을 보급하는 데 역점을 뒀다.

시범 적용 결과, 꿀벌만큼 안정적인 착과율을 보였으며 일조 부족 상황에서 일반 꿀벌보다 재래꿀벌이 더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진천만의 풍미를 담은 ‘진천네 콩크림 쌀 티그레, 진천네 젤라또’개발

군은 올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신제품 ‘진천네 콩크림 쌀 티그레(콩맛, 흑임자맛)’와 ‘진천네 젤라또(흑미맛, 레드향맛)’를 개발했다.

본 제품은 진천산 가루쌀, 콩, 흑미, 레드향 등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고유의 풍미와 건강함을 살린 디저트 제품으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산가공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개발을 통해 축적한 제조기술과 품질관리 매뉴얼을 바탕으로 가공 창업 역량과 시설을 갖춘 군민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향 군 기술보급과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6차산업 모델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진천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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