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구민 안전 위해 북한 오물 풍선 신속·적극 대처 '호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08:20:20
  • -
  • +
  • 인쇄
주택가 지붕에 떨어진 오물풍선,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 이웃의 관심과 신고로 구청 직원 즉시 현장 출동
▲ 사다리차를 활용하여 해당 빌라 지붕에 떨어진 오물풍선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지붕에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을 사다리차를 이용해 신속하게 대응한 적극행정으로, 구민 안전과 2차 피해를 방지하여 구민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다.

올해 북한은 수십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 인천공항 비행중지, 산불, 차량‧유리 파손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떨어진 오물풍선은 비가 내릴 때, 배수관이나 빗물받이를 막아, 침수피해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영등포구도 관내 곳곳에서 북한의 오물풍선이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10월 신길동의 좁은 골목길의 한 빌라 지붕에 오물풍선이 떨어졌다.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서 수거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빌라 일대는 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된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 진입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때 빌라 옆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 주민(유충규씨, 78세)이 구청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유충규씨는 “옆 빌라 지붕에 떨어진 오물풍선이 터져서 널브러져 있었고, 잔해 일부는 건물 외벽을 따라 바닥으로 떨어져 빗물받이를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좁은 길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워, 오물풍선 처리가 쉽지 않아 보였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실을 들은 도시안전과 직원들은 구민 안전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현장은 좁은 골목길이어서 진입이 가능하고, 옥상까지 접근할 수 있는 소형의 고가 사다리차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가로등을 정비하는 사다리차를 활용해 지붕에 떨어진 오물풍선과 잔해를 수거했다.

빌라 주인은 덕분에 건물 외벽이 깨끗해지고, 주변의 잔해물이 말끔하게 사라졌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웃 덕분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구민들의 생활편의 증진과 불편 해소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행정 서비스가 다양하고 복잡해질수록 직원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며 “구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북도, 김제 벼·논콩 피해 현장 방문… 신속한 복구 대책 추진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김제시 죽산면 일대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잦은 비로 벼와 논콩 재배 농가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10월 26일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원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방문은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를 비롯한 도의원, 도·김제시청 관계자 및 농가들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수발아 피해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영화로 힐링한 DAY2’

[뉴스스텝] (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10월 25일(토) 오전 10시, HD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울산 동구 자원봉사자를 위한 “영화로 힐링한 DAY2”를 실시했다. ◈ 본 행사는 올 한해에 다양한 분야에서 수고한 여러 자원봉사단체들 선정하여 감사의 마음과 쉼을 선물 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참여한 단체로는 환경정화 단체, 의용소방대, 적십자봉사회, 자율방범대, 푸드뱅크 지원(사랑의 빵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대전의 역사와 예술, 춤으로 되살아나”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26일 유림공원(유성구 봉명동)에서 열린 2025 대전십무 공연에 참석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사)정은혜민족무용단이 주관하는 2025 대전십무는 대전의 역사, 자연, 인물 등을 춤 예술로 형상화한 열 개의 작품으로, 2014년 홍동기의 음악과 정은혜의 안무로 완성돼 그동안 대전의 정체성과 정신을 형상화해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