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0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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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민관협력 기념행사 개최..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 이순희 강북구청장(왼쪽)이 에피소드 수유 앞마당 앞쪽 여성 독립운동가들 인형이 전시된 포토존에서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는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기념하는 '2024년 강북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성평등주간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없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지정한 기념 주간으로, 올해로 29번째를 맞았다.

지난 9월 2일부터 5일까지 기념식, 여성 안전 정책토론회를 비롯하여, 여성독립운동가 인형 퍼레이드 및 다양한 부대 행사, 영화제 등이 다채롭게 개최되었으며, 특히 올해는 지역 여러 단체에서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민관협력 행사가 마련되어 그 의미가 남달랐다.

2일 오후 2시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양성평등주간 슬로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한 강북구’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그 막을 올렸다. 이어 양성평등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는 양성평등사회 실현 및 여성 인권 보호와 안전 강화에 기여한 13명과 3개 기관(△권정순 △김나윤 △김동월 △김보영 △김연향 △문경희 △송정희 △이수전 △이효숙 △조완익 △조정순 △최인정 △한창순 △강북늘푸른교육센터 △굿씨상담센터 △사단법인 오늘의여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강북구 가족센터 주관의 부모 교육이 마련되어 서울가족학교 전문강사가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을 위한 부모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4일 오전 10시 에피소드 수유(도봉로 315) 내 에피네 카페에서는 강북여성주의 문 주관으로 여성 안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여성 안전 정책들을 제안했다. 정책토론회는 이선희 한국젠더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김선희 강북여성주의 문 대표와 김설희 경기도 여성정책과 주무관의 발제에 이어 김미옥 강북늘푸른교육센터 주임교사, 남옥남 굿씨 상담센터 교육 연구소장, 이성자 서울시 동북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요양보호사, 김수민 여성인권센터 보다 사무국장의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에피소드 수유 앞마당에서는 강북구여성연합회 주관으로 부대 행사가 열렸다. 함그동 밴드와 씨앗의 꿈 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함께 디지털성폭력 바로알기, 평등지수 테스트, 나와 지구를 위한 월경교육, 스트레스 검사와 자기돌봄 활동, 호신용품 체험 등 총 12개의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됐으며, 입구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인형 포토존이 마련됐다.

오후 4시부터는 팀 호레이의 흥겨운 연주와 더불어 수유역 일대부터 강북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까지 여성 독립운동가 인형 퍼레이드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여성 독립운동가 인형은 극단 진동의 ‘여성 독립운동가 인식 확산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유관순, 안경신, 박자혜, 김향화, 김알렉산드라, 권기옥을 묘사한 2~3m 크기의 거대한 종이인형 작품이다. 여성 독립운동가 인형 퍼레이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또한 5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수유점에서 열린 성실한 강북영화제에서는 사전 예약한 130여 명의 구민들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함께 관람했다. 상영 후에는 영화를 제작한 김초희 감독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객 중 한 명은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주간을 널리 알리고, 양성평등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역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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