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재난 트라우마 극복 돕는 '심리적 응급처치' 인력 양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0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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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늘어나 피해자에 대한 심리 지원이 강조되고 있어
▲ 교육 참여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뉴스스텝] 금천구는 27일 재난발생 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정신적 안정 회복을 지원하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 : PFA)’란 재난 발생 직후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활동이다. 재난 경험자들의 초기 심리적 고통을 줄여주고 단기적 적응과 장기적 회복을 도와준다.

과거에는 재난이나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물질적 구호가 우선시됐으나 최근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늘어남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심리 지원도 강조되고 있다.

구의 재난정신건강 지원인력은 회복지원 인력 22명, (준)전문가 2명으로 총 24명이다. 재난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인 트라우마에 신속히 개입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구는 전문적인 지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금천구 보건소와 유관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소속된 전문강사진이 ▲ 재난과 정신건강 및 심리적 응급처치 소개 ▲ 심리적 응급처치의 일반적 행동지침▲ 현장요원 보호 및 자기관리 ▲ 재난상황 시 응급처치 실습교육 등의 과정을 6시간 동안 진행했다.

교육 이수자들에게는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와 심리적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심리적 응급처치(PFA) 초급과정 수료증이 발급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재난 발생 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해 구민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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