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 승전의 기억과 미래를 잇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2 08: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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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떠나는 역사 속 시간여행, 고양행주문화제 14~15일 행주산성 일대 개최
▲ 2025 고양행주문화제 포스터

[뉴스스텝]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고양시 행주산성역사공원과 행주산성 일대에서 펼쳐진다.

고양행주문화제는 7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된 고양시 대표 역사문화 축제다.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행주대첩의 승전 정신을 이어받아 40여년 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를 슬로건으로 행주대첩 투석전, 드론불꽃쇼 등 대표 프로그램 규모를 키우고 40여 회 공연, 10여 개 전시·체험 등 행주대첩을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더 알찬 구성으로 돌아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행주문화제가 펼쳐지는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행주대첩의 역사와 옛 한강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고양행주문화제에서 즐기는 주말이 행복한 일상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발걸음 바란다”고 말했다.

▲ 2024 고양행주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행주문화제에만 있다! 더 업그레이드된 행주대첩 투석전, 드론불꽃쇼

고양행주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행주대첩의 주요 전술이었던 투석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다.

행주대첩 투석전은 돌 모형으로 왜군을 상징하는 상대 진영 박을 터트리는 시민참여 대항전으로 전국 각지에서 일반부 32개 팀, 가족부 64개 팀 총 96개 팀이 참여한다. 올해는 가족부 리그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음에도 모집 4일 만에 마감되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고, 상금 규모도 확대돼 박진감 넘치는 토너먼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신청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는 투석전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관람객들을 위해선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행주대첩 난타전’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신설돼 열띤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으로 정해진 시간 내 돌 모형으로 왜적 모양 타겟을 더 빨리, 많이 맞추는 팀이 승리한다.

한강 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불꽃쇼’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백미다. 850여 대로 더 많아진 드론이 선보이는 불꽃 드론쇼와 행주나루터에 배를 띄워 연출하는 수상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드론불꽃쇼’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을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임진왜란부터 광복의 순간까지 나라를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드론으로 그려낸다. 행사장 어디서나 관람이 가능한 드론불꽃쇼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오후 8시 35분경부터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하늘을 장식한다.

▲ 2024 고양행주문화제 ‘드론쇼’


승전의 풍악을 울려라, 출정식 송가인 출격…줄타기·뮤지컬 등 볼거리 풍성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주출정식에는 미스트롯 초대 진 가인이어라~‘송가인’과 ‘대한민국창작풍물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추리밴드’가 출격해 무대를 사로잡는다. ‘싱어게인3’에서 독특한 매력을 뽐낸 가수 추승엽의 밴드 ‘악퉁’과 한국의 전통마술 환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환술극단 담’, 조선에서 온 마술패 ‘마술극단 다채’ 도 고양행주문화제를 찾는다.

임진왜란 3대 대첩 도시 통영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은 한국 전통무예를 선보이고 서울시 전통예술단체 ‘제이아이예술단’은 아슬아슬 줄타기 공연을 펼친다. 또한 조선시대 캐릭터들이 행주대첩과 조선시대 행주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조선즈’의 마당극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13일 전야행사 고유례 후 열리는 행주서원음악회부터 축제기간 내내 이어지는 거리예술단체 고양버스커즈의 공연, 고양문화원의 전통공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폐막 행사인 행주승전식 특별 공연으로 준비된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 주관 ‘창작뮤지컬 행주대첩’은 15일 오후 7시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매년 고양행주문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주제공연으로 행주대첩의 긴박함과 승리의 기쁨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 2024 고양행주문화제 ‘행주대첩 투석전’


조선시대로 돌아가 즐기는 오감만족 역사체험…먹거리·수공예 장터도 풍성

행주산성 역사공원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존‘행주체험마당’이 꾸려진다. 총 7개 부스로 구성돼 신기전 만들기, 행주 목판인쇄 체험, 국가무형유산인 불화장과 함께하는 연꽃무늬 부채 만들기, 행주엽서 그리기, 반려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해서는 역사교육형 체험 참여 프로그램 ‘역사미션 게임 : 귀환’이 준비돼 임진왜란 속 위기의 조선을 구하는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행주산성과 행주대첩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한 행주대첩 시대상을 재현한 캐릭터 테마존 ‘행주맨돌마을’에서는 의병장, 장군, 밥할머니 등 다양한 조선시대 캐릭터와 함께 놀며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행주장터 먹거리촌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휴식과 공연이 함께하는 편의시설 풍류쉼터도 마련돼 있다. 미션 수행 시 종합 안내소에서 제공되는 축제 화폐 ‘행주엽전’은 행사 프로그램 참여에 활용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14일과 15일 양일간 화정역, 백석역, 대곡역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축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축제기간 고양인재교육원 및 행주산성 제1 공영주차장 이용은 전면 제한되며 고양한강공원 주차장, 행주산성 제2 공영주차장과 함께 행주초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자세한 정보는 고양행주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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