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은둔형 사례관리대상자와 함께 장보기 나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6 0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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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사례관리대상자 50명과 통합사례관리사가 함께 생필품 등 직접 구매
▲ 은둔형 사례관리 대상자가 통합사례관리사와 함께 장을 보고 있다

[뉴스스텝] 도봉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은둔형 사례관리 대상자와 통합사례관리사가 함께 마트와 전통시장을 방문해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을 구매하는 '함께 장보기' 프로그램을 5월8일부터 2주간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도봉치유학교'사업의 일환으로, 은둔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고독사 위험도를 낮추고 대인관계 형성을 통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따뜻한 가족과의 소통이 더 절실해지는 가정의 달과 추석 명절, 두 차례 진행된다.

먼저 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중 은둔형 1인가구이거나 고립된 상태로 생활하고 있어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50명을 선정했다.

선정 대상자는 활동 전 필요 물품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이후 통합사례관리사와 함께 거주지 인근에 있는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을 직접 구매하며 지역사회에서의 소비활동을 경험한다.

물품 구입 후에는 소감 공유를 통해 사회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사회복귀에 대한 동기를 찾는다.

구 관계자는 “고립된 취약계층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과 사례관리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신뢰 관계가 마중물이 되어 은둔형 사례관리 대상자들의 사회복귀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함께 장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79세, 여)는 “노환 등으로 세상과 단절되어 바깥 활동이 전혀 없는 상태였는데, 지난 3년간 장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용기를 갖게 됐고, 이제 인근 노인복지관의 무료급식소 등도 직접 찾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취약계층도 자신의 상황이나 주변 환경 등에 따라 필요로 하는 지원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고립된 이들에게는 단순한 물품 지원보다 세상에 나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봉치유학교는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된 사업인데 구민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여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도봉구가 지향하는 약자와의 동행이다. 앞으로도 모든 구민과 함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0년부터 은둔형 사례관리대상자들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도봉치유학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함께 장보기’ 이외에도 일상생활 기술 습득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유부엌 프로그램, 정리 정돈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리수납 프로그램, 자기 이해와 스트레스 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치유프로그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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