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방치된 집, 따뜻한 보금자리로 탈바꿈…광진구,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민·관 협력 주거환경개선 실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3 08: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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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자녀와 8개월 손자 양육 중인 한부모 가구에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및 방역 소독 등 주거환경 개선 완료
▲ 회의 중 발언하는 구청장

[뉴스스텝] 광진구가 오랜 우울증으로 집을 방치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를 위해 민·관 협력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통합사례관리란 복합적이고 다양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역사회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사업이다.

이번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는 3명의 자녀와 8개월 손자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가구의 가장으로, 오랜 기간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집안은 거실, 아기방, 안방 모두 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위태롭게 쌓인 짐과 바퀴벌레 등 해충 때문에 어린 손자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구는 즉시 대상자를 고난도 통합사례관리자로 지정하고, 민·관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지역 내 유관 기관이 함께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지난 10월 18일, 자양종합사회복지관과 사단법인 희망씨가 환경개선을 위한 용품을 지원하고 20여 명의 딜라이브 노동조합원 자원봉사자들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묵은 쓰레기를 처리하고, 도배장판과 바퀴벌레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오래된 싱크대를 교체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각 방의 LED 전등, 화장실 수납장과 장롱 화장대, 서랍장까지 설치하고 나자 3대의 보금자리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현장에서 반출된 대형폐기물 등 쓰레기를 즉시 수거해 주변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심리 상담과 학력 취득, 부모 교육 등 대상자의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냉장고와 화장실 청소, 정리 정돈, 방역 소독을 지원하는 ‘토털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자에게 정리 방법을 교육하며 깨끗한 주거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더불어 구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가정의 상태를 관리할 계획이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대상자는 지역사회의 온기로 만들어진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다시 삶의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주거환경개선에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들과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달 17일, 지역 내 취약계층에 깨끗하고 정돈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진구-㈜KT에스테이트 - 롯데건설㈜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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