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3년차가 30년차 멘토링하며 시정 미래역량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9 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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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조직문화 개선 위한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 확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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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텝] 강릉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조직문화 개선 교육·활동 프로그램인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의 소통 영역을 올해 보다 확대하여 오는 21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9월까지 8개월간 본격 추진한다.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은 역(逆)멘토링 방식으로, 국·과장 선배가 멘티(제자)가 되어 멘토(스승)인 8·9급 후배로부터 다양한 최신 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배우는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와 소통을 증진하며 조직문화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단발성 교육이 아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교육이며, 프로그램 이름의 ‘소화’는 ‘소통·화합’의 줄임말이다. 2030세대·저연차 직원에게는 소속감 증진 및 공직생활 동기 부여를, 기성세대·간부급 직원에게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습득 및 리더십 향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시정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릉시가 기획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위탁교육기관인 한국여성수련원의 정기 소통교육과 병행하여, 시 주관부서에서 부여한 월별 과제 및 수시 소통 활동을 각 팀별로 수행했고, 동영상으로 제작한 과제물을 직원 월례조회 및 시 유튜브를 통해 전 직원이 공유하면서, 조직 내 관심을 환기했다.

올해 2기에서는 멘토·멘티가 직접 직원 힐링음악회를 기획, 진행해 보고, 일일 라디오DJ가 되어 직원들을 위한 소통창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멘토인 2030세대 직원들이 스스로 시정 현안을 탐구한 뒤 실제 간부회의에 참석하여 시장님과 토론 및 대화를 나누는 등 정책 결정 과정을 체험하면서 시정의 미래 주인공으로 소속감을 높이게 된다.

아울러, 지난 1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1박2일 워크숍과 MZ맛집 탐방, SNS 사용법 및 동영상 제작법, MZ문화 멘토링과 더불어, 이번 기수에는 챗GPT 활용 교육 등이 새로 추가되어, 거꾸로 멘토링을 통해 최신 트렌드도 익히고 세대·직급 간 소통과 공감, 공동체의식도 높이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근속연수 5년차 이하 8·9급 30명, 간부급 10명 등 총 40명을 모집하여, 오는 21일(금)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사전설문과 각종 진단검사, 교육활동을 실시하여 멘토 3명, 멘티 1명을 한 팀으로 매칭, 총 10개 팀으로 편성한 후 3월부터 본격적인 거꾸로 멘토링 활동을 전개한다.

각 팀별로 정기교육과 수시활동 참여도와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팀에게는 표창장 수여 및 국내외 우수사례지 견학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는 향후 거꾸로 멘토링을 각 부서의 일상 문화로 정착시키는 한편, 업무상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부서 간 소통 프로그램도 도입하여 조직 내 종횡의 활발한 소통·회의문화를 장려하고, 더 나아가 2030세대 직원들로 주니어보드(청년중역회의)를 구성하여 정책 제언 및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토록 함으로써, 조직문화 혁신은 물론 강릉시의 차세대 시정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거꾸로 멘토링은 민․관 각 분야에서 확산하는 추세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지자체 중에서는 강릉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올해엔 거꾸로 멘토링의 성과를 조직 내로 깊이 전파하여, 각 세대 간 서로의 경험과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고 존중과 상생의 직장 내 공동체의식을 더욱 강화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직장, 유연하고 유능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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