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청년, 침체된 골목에 생기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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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홍고통 골목, 청년 창업가들이 이끄는 변화의 현장
▲ 홍성 청년, 침체된 골목에 생기를!

[뉴스스텝] 충남 홍성군 홍성읍의 구(舊) 홍고통 골목이 청년 창업가들의 활동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때 빈 점포가 많아 침체됐던 골목에 감각적인 청년 창업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며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 홍고통 골목에 들어선 청년점포들은 단순히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은 함께 배우고 협업하며, 골목 전체의 분위기와 소비 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대부분은 지역 청년 창업 커뮤니티 ‘집단지성(대표 김만이)’의 일원으로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젤라부는 지역 특산물과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젤라또 전문점으로, 품질은 물론 지역성과 건강함을 함께 담아내고 있어 ‘맛’과 ‘콘텐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튜베어는 홍성 한돈으로 만든 수제 소시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소시지 펍으로, 소규모 매장임에도 정성 어린 운영으로 지역민들의 꾸준한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나빌레라 소극장(대표 이정빈)은 이 골목의 유일한 문화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유료 뮤지컬을 선보이며 2주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학로급 공연’을 홍성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하고있다. ▲레이럴 홍성의 주요 명소를 주제로 향 제품을 개발하여 이를 전시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홍고통 도슨트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온포인트릿은 전국의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금속공예 제품을 특화개발하여 온라인으로 절찬 판매하고 있으며, ‘집으로 가는 작은지도’를 주제로 유기견 보호 및 봉사까지 함께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 홍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창업 콘텐츠들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지역 안에서 충분한 문화·미식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제 이 골목은 단순한 통행 공간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골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청년들이 직접 골목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지금의 흐름은 지역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군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역 안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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