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년 기후재난 대응 '우수 기관' 선정… 시민 체감형 폭염 대책 성과 입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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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에도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더욱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 부산시청

[뉴스스텝]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2025 기후재난(폭염·한파·가뭄) 대응 분야 우수 지방정부 선정'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특별교부세 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의 '2025 기후재난 대응 분야 우수 지방정부 선정'은 폭염·한파·가뭄 등 기후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인명피해 ▲지자체 노력도 ▲수범사례 등을 종합 평가해 이루어진다.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발생 규모 및 감소율 등 인명피해 지표 ▲예방 활동 실적과 폭염 대책비 예산 증가율 등 지자체 노력도 ▲현장 중심 수범사례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면 평가를 실시해 상위 7개 광역자치단체를 선정했으며, 이후 지난 11월 26일 열린 2차 수범사례 현장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수 지자체를 확정했다.

시는 역대급 폭염이 장기간 이어진 올해 여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 부산은 1904년 기상관측 이래 평균 최고기온(29.6℃)과 평균기온(26.2℃)이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극한 폭염이 지속됐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67일 동안 ‘폭염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5월 14일 폭염 사전 대비 점검 회의와 7월 11일 특별대책 점검 회의를 통해 시민 체감형 폭염 대책을 지속 발굴·추진했다.

작년보다 27일 빠른 폭염경보 발효(6.30.)와 가장 이른 열대야 발생(7.1.)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등 폭염 대책비 24억 4천만 원(전년 대비 62%↑)을 긴급 투입했다.

아울러, 시는 시민 일상생활에서 폭염 저감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실효성을 높였다.

▲그늘막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시원지붕(쿨루프) 등 폭염 저감 시설을 4천308곳으로 확대하고(전년 대비 534개↑), 경찰관서·청년 시설 등 공공 냉방시설을 기반으로 무더위쉼터 1천790곳(전년 대비 168개↑)을 운영했다.

무더위쉼터 야간 운영을 151곳으로 확대해(5월 대비 51개↑) 야간 폭염 취약 시간대 시민 보호를 강화했다.

민관과 협력해 ▲케이티(KT) 대리점 139곳 ▲부산은행 167곳 등 총 714곳의 생활권 기반 ‘우리동네 기후쉼터’로 지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생수 냉장고·양산대여소 운영 ▲관용차량을 활용한 냉방 버스 운행 ▲살수차·물청소차 야간(최대 22시) 확대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가동시간 연장(18시→22시)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기반 시설(인프라) 강화에도 힘썼다.

해운대구는 관광객 대상 대형 그늘막 쉼터를, 서구는 유동 인구 밀집 지역에 대형 얼음을 비치한 ‘쿨타임존’을 운영해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했다.

이동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혹서기(7~9월) 이동 노동자 쉼터 5곳을 확대해 총 9곳을 운영했다.

김기환 시 시민안전실장은 “올여름 일찍 시작된 역대급 폭염 속에서 시민 체감형 대책 추진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고,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추진한 폭염 대책을 더욱 발전시켜 내년에도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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